▲ 제시 린가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팀에 남을 수 있다는 보도가 들려온다.

영국 공영방송 'BBC', '스카이스포츠' 등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린가드는 올 시즌 출전 시간이 더 늘어나길 바랐지만 기대와 달랐다. 딱 1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린가드는 맨유의 재계약 제안을 승낙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차례 임대를 다녀왔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 3경기에만 나섰다. 린가드가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 그는 1월 임대 시장을 통해 웨스트햄으로 팀을 옮겨 16경기서 9골 5도움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 시즌 막판 기세가 좋았기 때문에 린가드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제이든 산초가 합류하면서 린가드의 기회는 더 늘어나지 않았다. 카라바오컵에서 웨스트햄전에 선발로 나선 걸 제외하고 모두 벤치에서 교체로 투입되었다. 올 시즌 9경기서 2골 1도움에 그쳤다.

린가드의 계약은 2022년 6월에 끝난다. 재계약 협상을 승낙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조만간 팀을 떠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팀을 남을 가능성도 생겼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3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면서 린가드는 다른 곳으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만약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다면 미드필더를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린가드가 나설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 로랑 블랑 감독도 마찬가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차지하고 있는 미드필더 공간을 두 배 늘릴 것이고, 린가드가 더 많은 선발 기회를 얻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단 마이클 캐릭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았다. 만약 린가드를 더 많이 출전시킨다면 그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여러 팀이 린가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린가드 영입을 원했다는 루머가 나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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