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마이클 캐릭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롭게 출발한다. 마이클 캐릭(40) 감독 대행 체제로 나선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솔샤르 감독이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8년 12월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솔샤르 감독이 약 3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아직 시즌을 절반도 치르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남은 일정이 많다. 

맨유는 새 감독을 데려오고 싶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지네딘 지단을 제외한 브렌든 로저스(레스터시티), 에릭 텐 하흐(아약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파리 생제르맹) 모두 소속팀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맨유는 올 시즌 말까지 팀을 이끌 임시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코치로 솔샤르 감독을 보좌한 캐릭이 임시 감독이 정해질 때까지 당분간 지휘봉을 잡는다.

그러나 이 소식을 맨유 선수단이 반기지 않는다고 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2일 "선수들이 캐릭 임명을 반대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선수단은 키어런 맥케나와 캐릭 코치의 경험 부족이 맨유 부진의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캐릭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끌어도 거의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24일 비야레알과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펼친다. 캐릭 감독 대행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게 된다.

그는 "솔샤르 감독과 가깝게 지냈고, 그와 비슷한 신념을 갖고 있다"라며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나만의 생각이 명확하다. 경기장 위에서 그대로 드러내는 걸 기대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솔샤르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캐릭이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큰 경기를 지휘하게 됐다. 난 캐릭을 존경하고 아주 좋아한다. 그가 최고라는 이야기를 하니 감정이 북받친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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