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 ⓒ KOCO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IBK기업은행이 혼란을 뚫고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IBK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8, 27-25)으로 이겼다. IBK는 2승 8패 승점 5점을 챙겼다. 페퍼저축은행과 승점에서 타이를 이뤘는데, 다승에서 1승인 페퍼저축은행을 앞서며 6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5연패에 바지며 2승 8패 승점 6점에 주저앉았다.

IBK는 이날 경기 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맞이했다. 주장 조송화가 서남원 전 감독과 갈등으로 팀을 두 차례나 이탈했다. 서남원 감독에게 폭언과 폭설을 들은 김사니 코치 역시 한 차례 이탈을 했다. IBK는 서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했다. 김 코치 역시 그만두려했으나 구단 만류 끝에 코트로 돌아와 임시 감독대행 직을 맡았다. 조송화에 대해서는 임의해지 신청을 했는데, KOVO 측에서 '서류 미비'를 근거로 반려했다.

어지러운 상황이었지만, IBK는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1세트부터 장기 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을 몰아쳤다. 15-15에서 김주향 오픈 공격, 라셈 서브 득점, 김주향 오픈 공격이 터졌고, 흥국생명 김채연이 네트 터치를 저질러 IBK는 3점 차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캣벨을 앞세워 추격했다. 그러나 흥국생명 이주아 이동 공격을 표승주가 블로킹하며 점수 차는 이어졌다. 흐름을 잡은 IBK는 라셈 오픈 공격으로 첫 세트 25번째 득점을 올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흐름은 이어졌다. IBK가 경기를 주도하며 흥국생명을 괴롭혔다. 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3-0으로 앞섰는데, 라셈과 김주향을 앞세운 IBK가 5-4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어 김미연 오픈 공격을 김희진이 블로킹 득점으로 바꾸며 점수 차를 벌렸고, 김주향 오픈 공격, 구혜인 서브 득점이 연이어 터지며 IBK는 3점 차로 달아났다.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려간 IBK는 24-18, 큰 점수 차로 앞섰고, 라셈 오픈 공격으로 두 번째 세트를 따며, 승리까지 한 세트만을 남겼다.

흥국생명 반격은 3세트에 시작됐다. 캣벨의 활약을 앞세워 3세트 리드를 잡았다. 15-11 4점 차 리드에서 IBK가 김희진 후위 공격, 표승주 오픈 공격, 캣벨 공격 범실 등으로 점수 차가 1점 차가 됐다. 흥국생명은 이주아 오픈 공격으로 2점 차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IBK가 흐름을 돌렸다. 라셈이 블로킹, 시간차 등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며 18-18 동점을 만들었고 20-20에서 캣벨 오픈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가 IBK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거센 반격을 펼쳐 경기는 듀스로 향했다. 두 번의 듀스 끝에 IBK가 2연속 득점을 만들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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