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해리 매과이어(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성적 부진의 결과는 경질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솔샤르 감독을 해고했다. 프리미어리그 하위권 팀인 왓포드에게 1-4로 크게 지자 칼을 빼들었다.

경질의 이유는 분명했다. 맨유는 최근 7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라이벌 팀들인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에겐 완패했다. 경기 내용도 좋지 못했다.

그렇다고 팀 전력이 나쁜 것도 아니었다.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공수에서 힘을 업그레이드했다.

솔샤르 감독이 떠나고 맨유 선수단 분위기가 좋을 리 없다. 맨유 주장 해리 매과이어도 23일 영국 매체 '더 선'과 인터뷰에서 침울한 팀 내 기류를 전했다.

매과이어는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으로 큰 책임을 져야한다. 우리는 선수 개인으로서나 팀으로서 충분히 잘하지 못했다. 결국 솔샤르 감독이 경질이라는 대가를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 솔샤르 감독에 대한 존경이 있다. 그는 이 팀의 전설로 남을 것이다"라며 "솔샤르 감독과 작별 인사를 했을 때 감정이 복받쳤다. 그가 우리에게 먼저 말을 걸었는데 정말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우리와 함께 했던 누군가가 직장을 잃는 일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힘겨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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