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준 NC 다이노스 타격 코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11월 안에는 코치진 개편을 끝낼 예정이다."

NC 다이노스가 코치진 개편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이달 안에는 새로운 코치진을 확정하고 새 시즌 준비를 시작하려 한다. 몇몇 새 얼굴은 이미 확정됐지만, 오는 27일까지 진행하는 마무리 캠프는 새로운 코치 합류 없이 마무리된다. 

임선남 신임 단장은 대행 딱지를 떼고 비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새 판을 짜고 있다. 퓨처스리그가 끝난 뒤 2군 코치진을 대거 정리한 게 시작이었다. 유영준 감독을 비롯해 김민호 타격 코치, 한문연 배터리 코치, 지연규 투수 코치, 전준호 작전 코치, 이대환 불펜 코치 등 6명이 짐을 쌌다. 손시헌 수비 코치는 구단의 지원을 받아 미국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기 위해 자리를 비운다. 

이호준 1군 타격 코치의 잔류 여부는 여전히 물음표다. NC는 이 코치와 결별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지금까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타격 코치로 잔류, 다른 보직으로 잔류, 결별 등 여러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NC는 이 코치와 더 동행하길 원하는 눈치다. 이동욱 감독과 마찬가지로 이 코치는 NC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인물이다. 2013년 37살에 NC와 FA 계약을 맺고 2017년까지 5시즌을 뛰면서 2번째 황금기를 보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시즌 연속 20홈런을 쳤고, 2015년에는 110타점을 생산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2016년은 구단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과 준우승 순간을 함께했다. 

2018년 10월부터는 1군 타격 코치로 합류해 NC를 홈런 군단으로 탈바꿈했다. 2019년 128홈런(1위), 2020년 187홈런(1위), 2021년 170홈런(2위)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 역사를 함께 썼다. 구단으로선 이 코치의 손을 굳이 놓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새로운 코치를 어떤 보직으로 뽑느냐에 따라 개편 규모는 달라진다. 1군 코치로 새 얼굴을 수혈하면, 기존 1군 코치 중에서 2군으로 이동하는 인원이 나올 수밖에 없다. NC는 일단 빈자리를 다 채우고, 기존 코치진 재편까지 끝나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코치의 거취도 이달 안에는 확정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