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첼시.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뜨거운 화력을 자랑한 첼시가 16강행 티켓을 잡았다.

첼시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4-0 완승을 거뒀다.

앞선 2차전 패배를 설욕한 첼시(승점 12점)는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탈환했다. 또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먼저 16강행을 확정했던 유벤투스(승점 12점)는 이번 대회 4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조 1위를 넘보는 첼시는 3-4-3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크리스천 풀리식, 하킴 지예흐,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나섰고 허리에는 벤 칠웰, 조르지뉴, 은골로 캉테, 리스 제임스가 나섰다. 백스리는 안토니오 뤼디거, 티아고 실바, 트레보 찰로바가 꾸렸고 골문은 에두아르 멘디가 지켰다.

5연승에 도전하는 유벤투스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알바로 모라타와 페데리코 키에사가 투톱을 이뤘고 웨스턴 멕케니, 로드리고 벤탕쿠르, 마누엘로카텔리, 아드리앙 라비오가 2선에 자리했다. 알렉스 산드루, 마티아스 더 리흐트, 레오나르도 보누치, 후안 콰드라도가 수비진을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보이치에흐슈체스니가 꼈다.

홈팀 첼시가 경기를 주도했다. 공을 오래 소유하며 유벤투스를 옥죄어 갔다. 유벤투스는 수비를 단단히 한 뒤 역습을 노렸다.

전반 중반 이후 첼시가 서서히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제임스가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슈체스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5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공이 흐른 걸 찰로바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유벤투스가 빠르게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27분 모라타가멘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라인 앞에서 실바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 칼럼 허드슨-오도이와 리스 제임스.

후반전 초반 첼시가 파상 공세를 퍼부으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10분 칠웰의 크로스가 수비 머리에 맞고 뒤로 흘렀다. 제임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잡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유벤투스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첼시가 3분 만에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13분 문전에서 루벤 로프터스-치크가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내준 공을 허드슨-오도이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경기 막판 첼시가 한 골을 더 넣었다. 상대 수비 실책을 틈 타 티모 베르너가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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