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승부를 거둔 FC 바르셀로나.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마무리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무승부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바르셀로나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에 벤피카와의 안방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씩 나누어 가진 바르셀로나(승점 7점)는 조 2위를 지켰다. 3위 벤피카(5점)는 최종전에서 반전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15점)을 벤피카는 디나모 키예프(1점)를 만난다.

2위 바르셀로나는 3-4-3 전형을 꺼냈다. 최전방에 멤피스 데파이, 가비, 니코 곤살레스가 공격을 이끌었고 조르디 알바, 프렝키 더 용, 세르히오 부스케츠, 유수프 데미르가 허리를 지켰다. 백스리는 클레망 랑글레, 헤라르드 피케, 로날드 아라우호가 꾸렸고 골문은 테어 슈테켄이 지켰다.

3위 벤피카는 로만 야렘추크, 라파 실바, 율리안 바이글, 얀 베르통언,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내세워 맞섰다.

바르셀로나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데미르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중반 다시 한번 바르셀로나가 기회를 잡았다. 곤살레스가 찔러준 공을 알바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다시 한번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벤피카가 거센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야렘추크가 다이빙 헤더로 득점을 노렸지만 슈테켄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오타멘디가 골망을 갈랐지만, 이전 상황에서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경기 포문을 열었던 데미르가 전반 종료 직전 다시 번뜩였다. 초반과 마찬가지로 중앙을 파고든 뒤 절묘한 왼발 감아 차기를 선보였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가 더 공격적으로 임했다. 자연스레 좋은 장면도 찾아왔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더 용이 머리에 맞혔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경기 막판 바르셀로나가 웃는 듯했다. 후반 37분 중앙에서 한 번에 넘어온 공을 아라우호가 발을 갖다 대며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고개를 숙였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막판 시간을 보내는 벤피카를 공략하지 못하며 최종전에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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