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쳤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가 친정팀에 따끔한 소리를 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3일(한국시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유에 인정사정없는 비판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 사정을 잘 안다. 2016년 7월 합류해 약 1년 8개월간 53경기 29골 10도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그가 팀을 떠난 지 약 4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맨유는 여전히 리그 정상 탈환의 미션을 완수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성적 부진으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결별하기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가디언'을 통해 맨유가 여전히 옛 영광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맨유는 과거에 대해 너무 많이 말한다. 내가 맨유에 갔을 때 '난 현재에 집중하고 내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라며 예전부터 느낀 문제점이라 밝혔다.

그는 "이게 지나치면 하나의 고리가 된다. 현재를 생각하거나 아니면 병원에 가서 머리를 비워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를 향한 비판도 애정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잉글랜드에서 훌륭한 경험을 했다. 맨유는 놀라운 팀이고 2개의 트로피를 함께 했다"라고 회상했다.

여러 리그를 거쳤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경험을 살린 비교도 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는 기술적인 면에서 과대 평가됐다. 하지만 속도나 리듬은 다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는 기술적으로 더 낫다. 이게 프리미어리그에 외국인 선수가 많은 이유다. 그들이 기술적인 면을 가져온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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