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단장, 감독 선임을 위한 한 발짝씩 내딛고 있으나 그 속도가 더디다.
KIA는 23일 조직개편을 발표하면서 비어 있는 단장 선임 계획을 밝혔다. KIA는 "신임 단장은 늦어도 이번 달 안에 선임해 변화하고 혁신하는 KIA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새 감독은 신임 단장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늦은 사안이다. KIA는 지난달 30일 정규 시즌을 9위로 마친 뒤 그 책임을 물어 이달 1일 맷 윌리엄스와 감독 계약을 3년 중 2년 만에 해지했다. 여기에 이화원 전 대표이사, 조계현 단장도 같은 날 물러났다. 최준영 신임 대표이사만 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벌써 3주가 넘게 흘렀다. 4일 시작한 마무리캠프도 30일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다른 팀은 벌써 단장, 감독들이 마무리캠프를 통해 내년 가용할 전력들을 점검하고 비시즌 FA, 트레이드 등 전력 구상에 들어갔는데 KIA만 감감무소식이다.
양현종, 나지완 등 거액이 들어가는 FA 계약은 대표이사 선에서 결정할 수 있다 하더라도 올해 9위에 머무른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추가 전력 보강 계획은 현장에서 의견을 내야 하는데 현재 현장을 이끌 수장들이 모두 자리를 비운 셈이다.
양현종은 KIA의 의지가 강하지만 세부 조건을 따져야 한다. 나지완도 올해 부상과 나이, 내년 전력 비중 등을 고려해 계약 규모, 조건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하는데 내년에 어떤 감독이 이 선수들을 기용할지, 어떤 단장이 나지완의 쓰임새와 최원준의 상무 입대로 인한 영향을 계산해 KIA의 외야 전력을 꾸릴지 알 수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시즌 후반 "팀에 장타력이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외부 보강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제 팀에 없지만 새로 오는 감독 역시 같은 팀을 보며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다. KIA로서는 외부에서 어떤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KIA는 현재 신임 대표이사 체제에서 대대적인 프런트 조직개편이 일어나고 있다. 창단 첫 9위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구단 내외부가 모두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 의식이 강하다. 그러나 그 팀을 내년에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는 아직도 안갯속이다. KIA는 올 겨울 전략을 누가, 어떻게 짜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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