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학주가 다음 달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양준혁자선야구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 관계자는 24일 "이학주가 어제(23일) 자선야구대회 측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연락을 했다"고 알렸다.

이학주 자선야구대회 참석이 논란이 된 것은 23일이다. 소속팀 삼성이 오는 27일과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발로차 러브 데이'를 준비했다며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오승환, 우규민 주축 선수들을 시작으로 대부분 선수가 나서는 대형 구단 행사였다.

참석 명단에는 이학주가 없었다. 그런데 외부 행사인 양준혁자선야구대회 참석 명단에 이학주 이름이 등장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올 시즌 경기력 문제, 지각 문제, 워크 에식 등으로 1군에서 뛰지 못한 이학주가 구단 행사에는 불참하고 외부 행사에는 참석한다는 게 문제가 됐다. 

스포티비뉴스 확인 결과 삼성이 이학주에게 행사 참여 여부를 묻지 않았다. 삼성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학주를 배려하는 차원이었다. 구단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이학주는 구단 행사에 참여하지 않게 됐다. 그러는 사이 양준혁자선야구대회 섭외가 들어왔고, 비활동기간 행사에 이학주는 참여를 결정했다.

삼성 측은 "일이 이렇게 돼 이학주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학주는 양준혁자선야구대회까지 불참하며 올해 공식 행사에서 그의 모습을 보기는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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