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제마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카림 벤제마(33, 레알 마드리드)의 성관계 영상 협박 혐의가 유죄로 끝났다. 하지만 징역 1년형에 감옥살이는 없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4일(한국시간) "벤제마가 성관계 영상 협박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협박 시도에 가담한 혐의가 인정됐다. 프랑스 법원은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징역 1년에 벌금 7만 5천 유로(약 9995만 원)"라고 알렸다.

벤제마는 2015년 성관계 영상 협박 혐의를 받았다. 당시 10월에 지브릴 시세 등 4명이 프랑스 대표팀 동료 마티유 발부에나에게 성관계 테이프를 놓고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베르사유 경찰은 벤제마도 협박에 가담했다고 판단했고 즉시 체포했다.

벤제마 측은 협박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변호사 실뱅 코미어는 "벤제마를 재판에 출석시키는 것은 불공평하고 잔인한 일이다. 벤제마는 이 사건을 두고 자신을 자책할 필요 없다"고 변호했다. 벤제마도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알려졌는데 억울하다. 난 돈을 많이 벌고 있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유로 2016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물의를 빚은 벤제마를 대표팀에서 영구 제명했다. 한동안 대표팀 차출은 었었고 지네딘 지단 감독은 "축구적인 관점에서 최고의 선수다. 대표팀에서 확실한 자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내 역할을 넘어서는 문제지만, 다시 뽑혀야 한다"며 프랑스 대표팀 복귀를 주장했다.

하지만 데샹 감독은 유로2020을 앞두고 벤제마를 대표팀에 차출했다. 여기에 길고 길었던 법정 공방도 11월에 끝났다. 10월 보도에 따르면, 성관계 영상 협박 혐의가 유죄라면 최대 징역 5년형이었는데, 프랑스 법원은 1년형을 선고했다. 집행 유예 1년으로 선수 생활에 이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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