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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예상처럼 프랑스 대표팀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지 않는다.

독일 매체 '빌트'는 24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와 라이브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단 감독에게 새로운 감독직을 맡기려고 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안에 응답하지 않았고, 프랑스 대표팀 차기 감독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했다. 프리미어리그 부진에도 불구하고 솔샤르 감독을 신뢰했지만,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라이벌 더비 완패에 왓퍼드전에 1-4 굴욕적인 패배까지 더하자 여론을 뒤집을 수 없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당장 선임은 어렵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 바르셀로나 감독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에게 임시 감독직을 제안할 것"이라고 알렸다.

일각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과 지단 감독 재회를 보도하기도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은 "지단 감독이 호날두, 바란과 다시 함께하길 원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에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했던 멤버라 이론적으로 가능했지만, 루머에 불과했다. 지단 감독은 클럽 감독이 아닌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만 원하는 거로 알려졌다.

지단 감독 입장에서도 도박을 할 이유가 없다. 시즌 도중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리크스를 감당하기 어렵다. 호날두, 바란이 있지만 선수단도 여름부터 자신이 구상했던 조합이 아니다. 간헐적으로 연결됐던 파리 생제르맹도 마찬가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뒤에 프랑스 대표팀에 부임한다면, 레알 마드리드 영광에 이어 정점을 찍는다. 유로와 월드컵에서 우승한다면 클럽과 대표팀 감독으로 모든 걸 이루게 된다. 은골로 캉테, 킬리앙 음바페 등 월드클래스 선수단에 젊은 선수들도 풍부하다. 축구에서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지만, 클럽 감독 부임보다 위험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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