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타가 엄청난 득점 생산력을 보여주며 KB손해보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 KOVO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KB손해보험이 3연패에서 탈출하며 5위에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2, 39-37, 25-20)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KB손해보험은 4승 6패 승점 13점을 기록, 승점 12점인 삼성화재를 제치고 5위가 됐다. 4연승에 도전한 대한항공은 1패를 안으며 5승 5패 승점 15점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 승리에는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 활약이 있었다. 케이타는 48득점을 만들며 팀 공격 대부분을 책임졌다. 48득점은 케이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V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54득점이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몫이었다. 링컨 윌리엄스를 앞세워 공격을 펼쳤고, KB손해보험은 케이타와 김정호 공격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을 상대했다. 16-16에서 링컨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케이타 오픈 공격 범실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 후위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으나, 대한항공 진지위 속공, 임동혁 후위 공격으로 다시 2점 차를 유지했다. 24-22에서 대한항공은 한선수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쉽게 흐름을 놓지 않았다. 케이타가 날아오르며 2세트 공격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이 3, 4점 차 리드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세트가 진행됐다. 임동혁과 링컨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점수 차를 좁혔지만, KB손해보험이 20-19로 앞선 상황에서 케이타가 활약했다. 오픈 공격을 두 차례 성공시켜 대한항공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24-22에서 링컨 서브가 코트 밖으로 나가며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과 나란히 서는데 성공했다. 케이타는 2세트에만 13득점 공격성공률 75%를 기록했다.
▲ KB손해보험이 3연패에서 벗어났다. ⓒ KOVO

2세트 대한항공이 앞서가면 KB손해보험이 추격하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대한항공은 1, 2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세트 막바지까지 흐름을 몰고갔다. 24-22로 세트 스코어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했다. 그러나 케이타 후위 공격과 링컨 후위 공격 아웃으로 24-24 듀스가 됐다. 

듀스는 길었다. 대한항공이 우위에 서며 듀스를 끌고갔는데, 29-30에서 케이타가 후위 공격으로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빼앗았다. 치열한 공방 끝에 듀스는 37-37까지 이어졌고, 케이타 후위 공격, 케이타 블로킹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이 세 번째 세트를 챙기며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긴 대결 끝에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굳히기에 들어갔다. 4세트 케이타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고 대한항공 범실이 겹쳐 3점 차 이상의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이어간 KB손해보험은 어렵지 않게 4세트를 챙기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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