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 미드필더 라마스가 24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선제 페널티 킥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대구FC가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해냈다. 전반전 라마스의 페널티 킥을 끝까지 지키며 이겼다.

대구는 24일 오후 8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전남을 1-0으로 꺾었다.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하면서, 2018년 뒤에 3년 만에 통산 두 번째 FA컵 우승에 파란불을 켰다.

홈 팀 전남은 이종호, 발로텔리, 사무엘, 김현욱, 김선우, 올렉, 김태현, 고태원, 황기욱, 박찬용, 박찬혁이 선발 출격했다. 원정 팀 대구는 에드가, 김진혁, 이진용, 라마스, 김재우, 안용우, 정태욱, 홍정운, 박병현, 최영은을 보냈다.

팽팽한 접전이었다. 전남과 대구는 후방 빌드업을 하다가, 중원에서 선수들이 끌리면 빠르게 최전방에 볼을 투입했다. 대구가 전반 13분 전남을 위협했다. 라마스가 세징야에게 측면 볼 배급을 했다. 에드가가 박스 안에 침투해, 세징야 볼을 받아 슈팅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대구에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전반 24분, 세징야가 2선에서 킬러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 질주했는데 김태현에게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 킥이 선언됐고, 라마스가 오른쪽 구석에 정확하게 찔러 넣어 선제골로 포효했다.

전남은 발로텔리와 사무엘을 활용해 대구 박스를 위협했다. 이종호도 많은 활동량에 타점 좋은 헤더로 대구 골망을 조준했다. 하지만 대구가 세징야, 에드가, 라마스 트리오를 활용해 전남을 흔들며 반격했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희성을 투입했다. 대구는 후반 14분 세트피스에서 홍정운 헤더로 전남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남은 위기를 넘긴 뒤에 대구 측면을 꾸준히 공략하며 만회골에 총력을 다했다. 후반 25분 이종호의 위협적인 슈팅이 최영은 골키퍼 손에 걸렸다.

후반 중반에 들어가자, 전남이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대구는 에드가와 라마스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내려와 수비 블럭을 쌓았다. 전남이 이종호, 박희성을 활용해 끝없이 두드렸지만, 대구의 철옹성은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는 대구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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