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 KOVO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3세트를 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놓친 게 패인."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2, 22-25, 37-39, 20-25)으로 진 뒤 경기를 돌아봤다. 4연승에 도전한 대한항공은 1패를 안으며 5승 5패 승점 15점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챙겼지만, 나머지 세트를 내리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전 "케이타를 막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막지 못했다. 케이타는 이날 경기에서 48득점 공격성공률 60.81%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을 폭격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24일)은 상대 팀이 초반에 고전했다. 초반에는 우리가 경기를 제어하면서 플레이를 잘했다. 덕분에 1세트를 챙길 수 있었다. 기술적인 점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세트를 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점을 놓친 게 패인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양 팀 공격수들이 잘해줬다. 상대팀 KB손해보험에 승리를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이길 자격이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그렇듯, 분석하고 체육관에 돌아가 열심히 훈련한 다음에 어떻게하면 세트를 잡을 수 있을지 조금 더 연구해볼 생각이다"고 짚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KB손해보험전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순간에 케이타에게 점수를 내줬다. 대부분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패배를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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