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메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청천벽력 같은 일이 생겼다. 올해 여름에 데려온 크리스티안 로메로(23) 부상이 심각하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 중앙 수비 로메로가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11월 A매치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된 뒤에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올여름 아탈란타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2026년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750억 원)로 알려졌다. 한동안 다빈손 산체스와 에릭 다이어 조합에 불안했던 토트넘에 빛과 같은 존재였다.

로메로는 185cm 피지컬에 뛰어난 수비와 피지컬이 있다. 준수한 발밑에 빌드업이 좋고 상대 공격을 미리 읽어 차단한다. 지난 시즌 세리에 베스트 수비수에 뽑히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지난달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의 주축으로 뛰었다. 

일각에서 '월드클래스'급 잠재력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아래서 크게 중용 받지 못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서 기회를 받고 있다. 콘테 감독은 단단한 스리백 중심에 로메로를 적극 기용했다.

토트넘에 점점 기회를 받고 있었는데, 국제축구연맹(FIFA) 바이러스에 걸렸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차출된 뒤 심각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콘테 감독은 NS무라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심각하다"라며 한숨이었다.

또 정밀 진단으로 면밀하게 부상 정도를 파악한다. 콘테 감독은 "지금 회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는 또 다른 스캔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스캔을 봐야 정확한 회복 날짜를 알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로메로의 정확한 부상 회복일은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도 부정적이다. 일각에서는 "내년에 뛸지도 모른다"는 전망까지 내놨다. 물론 콘테 감독은 "내년 1월에 다른 수비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며 추가 보강없이 현 스쿼드에서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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