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에 열중해 주로 등이나 뒷모습이 자주 찍히는 김민재. 터키 수페르리가에서 탈아시아급 수비수로 성장하고 있다. ⓒ연합뉴스/AP
▲ 수비에 열중해 주로 등이나 뒷모습이 자주 찍히는 김민재. 터키 수페르리가에서 탈아시아급 수비수로 성장하고 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나용균 영상 기자]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김민재가 페네르바체를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난달 페네르바체 알리 코치 회장은 실력을 뽐내던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적어도 한 시즌은 뛸 것이라며 이적설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하고 지난 주말 열렸던 갈라타사라이와의 이스탄불 더비에서 MVP급 활약을 하자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토트넘,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명문 구단 스카우트가 대거 관전한 앞에서 활약은 분명 매력을 끌 만했습니다.

김민재의 장점은 일대일 대인 방어와 빌드업 능력, 순간적으로 중앙선을 넘어와 보여주는 공격진과의 연계는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터키 매체에서는 연일 김민재의 이적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페네르바체가 900만 유로, 우리 돈 120억 원이면 가능했던 이적료를 2천만 유로, 276억 원까지 올렸다는 겁니다.
보도에 따라 다르지만 2천5백만 유로, 333억 원까지 올라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적 가치 측정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지난 10월 기준 김민재의 몸값은 650만 유로, 86억 원에서 네 배 가까이 뛴 겁니다. 1천만 유로, 133억 원을 준비했다는 유벤투스가 금액을 더 올려야 할 판입니다.

흥미로운 상황에서 김민재는 올림피아코스 원정을 떠났습니다.

지난 홈 겨루기에서는 0-3으로 완패했지만, 김민재 개인의 수비 능력은 뛰어났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관건, 페네르바체도 승점 5점으로 3위에 머물러 있어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리려면 무조건 승리가 필요합니다.

수페르리가에서 한숨 돌린 만큼 유로파리그에서 올인할 기회를 얻은 페네르바체, 김민재가 통곡의 벽이 될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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