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레 알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박건도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 내부 관계자 존 웬햄이 델레 알리(25)의 태도를 비판했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주 알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봤다. 새로운 의류 브랜드를 광고하는 글이었다. e-스포츠 선수들과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렸다. 알리의 팬으로서 안타깝다. 본인 축구 경력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 행동"이라며 웬햄의 주장을 옮겨 보도했다.

알리는 2015-16시즌 혜성처럼 등장했다. MK돈스 임대 시절 성장했고, 토트넘에 복귀한 뒤 기량이 만개했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35경기 17골 7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최다 득점을 올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스웨덴전에서 쐐기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8-19시즌 이후 슬럼프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했다. 차기 ‘월드클래스’로 칭송받던 알리 경기력이 점점 사라졌다. 조세 무리뉴 전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알리를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려 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누누 산투 전 토트넘 감독도 출전 기회를 줬지만 무기력한 경기력만 보였다.

최근에 '우승 청부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했다. 콘테는 부진의 늪에 빠진 토트넘에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11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훈련 영상을 분석하다 지각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도 보였다. 스페인 '마르카'는 "콘테 감독이 선수단에 '케첩 금지령'을 내렸다. 선수단의 식단 조절까지 통제하고 있다"고 알렸다.

콘테의 '혁신' 속에서도 알리는 신임을 얻지 못했다. 알리는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도, 지난 2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2분 출전에 그쳤다. 3경기 무패 행진(2승 1무) 동안 알리는 '까메오'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이적설에 방출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 내부 관계자 웬햄은 쓴소리를 하면서도, 화려했던 알리 부활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알리의 예전 모습이 그립다. 시즌 18골을 몰아쳤던 경기력을 다시 보고 싶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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