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캐릭 대행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박건도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 출신 나이젤 더 용(36)이 마이클 캐릭(4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대행에게 조언을 했다.

더 용은 맨시티 시절 137경기를 뛰며 잉글랜드 축구사에 족적을 남겼다. 전성기 시절 터프한 수비력을 갖춘 중앙 미드필더로 이름을 떨쳤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 결승전 무대를 밟기도 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가 25일(한국시간) 더 용의 발언을 옮겼다. 더 용은 "맨유가 '세계 최고' 첼시와 붙는다. 캐릭 감독 대행에게 엄청난 시험이 될 것이다. 비야레알전은 준비 운동에 불과했다. 첼시전은 남다른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릭 감독 대행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50) 전 감독을 이어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곧바로 비야레알과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렀다. 캐릭은 맨유 감독 대행 데뷔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제이든 산초(21)의 연속골에 2-0으로 승리했다.

물론 쉽지 않았다.골키퍼 데 헤아(31)의 선방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후반 33분이 호날두의 선제골이 터지기 전까지 오히려 비야레알이 경기를 주도했다. 더 용은 "비야레알이 60분 동안 맨유보다 더 좋은 팀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강력하다. 첼시는 지난 24일 '2021-22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4-0으로 유벤투스를 완파하며 조 1위에 올랐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이어갔다. 

첼시는 경기 내내 유벤투스를 압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48) 특유의 3-4-3 전술이 적중했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리스 제임스(21)는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 2도움)를 기록했다. 첼시는 슈팅 수도 21대 8로 유벤투스에 크게 앞섰다. 그야말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프리미어리그 1위 첼시(승점 29)와 8위 맨유(승점 17)의 맞대결이다. 더 용은 "맨유의 비야레알전 승리는 단순 1승 이상의 가치다. 첼시전을 위한 자신감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 캐릭도 첼시의 경기를 봤을 것이다. 맞대결에서 어떤 카드를 꺼낼지 궁금하다"라고 짚었다.

두 팀은 29일 오전 1시 30분 첼시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21-22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