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이 뛰는 중국 슈퍼리그가 개막을 했다. 김연경 소속팀 상하이는 27일 개막전을 치른다. ⓒ CVL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3년 만에 복귀전을 치를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는 어떤 곳일까.

25일부터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가 시작됐다. 김연경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와 계약을 맺었다. 2017-2018시즌에 김연경은 상하이 소속으로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를 경험했다. 3년 만에 다시 중국 무대를 누비게 됐다.

중국은 여자배구 강국이다. 25일 기준으로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랭킹 3위다. 아시아 팀 가운데서는 중국에 이어 일본이 9위, 한국이 14위로 뒤를 잇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이 4강에 오른 반면,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은 아시아 여자 배구 최강국이다.

중국 배구 리그는 1996년부터 시작됐다. 중국 배구 협회(CVA)가 조직됐고, 스포츠 산업 플랫폼 기업인 이레나 그룹이 후원을 하며 프로배구가 열렸다. 이레나 그룹은 여전히 중국 배구를 후원하고 있다. 그러나 완벽하게 프로 리그가 아니었다. 2017년에 들어서야 완전 프로화가 됐고, 그때부터 슈퍼리그로 명칭이 바뀌었다. 한국의 V리그가 2005년 시작된 것과 비교하면 시작은 빨랐지만, 완전 프로화는 늦었다.

▲ ⓒ CVL 홈페이지 캡처
중국 대부분 구단은 네이밍스폰서 체제로 돌아간다. 연고지 이름을 중심으로 네이밍스폰서가 붙는데 자주 바뀐다. 김연경 소속팀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의 경우는 1996년 창단 후 6번째 네이밍스폰서다. 슈퍼리그 최강팀인 톈진은 금호타이어, 브리지스톤을 거쳐 구단 역대 3번째 네이밍스폰서인 보하이 은행 지원을 받아 2012년부터 톈진 보하이은행으로 불리고 있다.

톈진은 명실상부 슈퍼리그 최강팀이다. 누적 우승 수만 13회 우승으로 슈퍼리그 최다 우승이다. 2002-2003시즌을 시작으로 3연속 우승, 2006-2007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 5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 연속 우승을 거머쥐며 최강팀의 면모를 다시 뽐내고 있다.

2017-2018시즌에 김연경이 이끄는 상하이가 정규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톈진에 무릎을 꿇어 준우승에 머무르기도 했다. 상하이는 2019-2020시즌에도 텐진에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에 그쳤다. 톈진은 상하이가 넘어야 할 산이다. 상하이는 톈진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을 많이 한 팀으로 총 5회 우승을 했다. 13회 우승 톈진과 차이가 크다. 톈진 에이스이자 중국 대표팀 에이스인 주팅은 부상으로 올 시즌 참가하지 않는다. 상하이가 톈진을 누를 수 있는 기회다.

▲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로고. ⓒ CVL 홈페이지 캡처
2021-2022시즌에 참가하는 팀은 총 14개다. A조와 B조로 나뉘어 1라운드를 치른다. A, B조에 7팀씩 포진해 있다. A조에 저장, 허베이, 광둥, 산둥, 쓰촨, 톈진, 원난이 있다. B조에는 김연경의 상하이를 시작으로 푸젠, 허난, 랴오닝, 베이징, 장쑤, 선전으로 구성됐다.

올 시즌은 2022년 2월에 열릴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일정이 촉박하다. 이미 25일 시즌이 시작됐다. 내년 1월 6일에 끝난다. 1라운드 일정까지 현재 공개됐다. 상하이는 27일부터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고 하루 쉬는 일정을 이어간다. 27, 28일 경기를 치르고 하루 휴식, 30일과 다음 달 1일에 2연전을 한 뒤 하루 휴식을 갖는다. 이어 3일과 4일 경기를 치르면 1라운드가 끝난다. 모두 중국 광둥성에 있는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김연경이 출전하는 모든 경기는 스포츠 전문 채널 SPOTV에서 만날 수 있다. PC/모바일 중계는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스포티비 나우)에서 시청 가능하다.

▲ 김연경 ⓒ CVL 홈페이지
◆ 김연경 경기 중계 일정

11/27 저녁 7시 랴오닝전
11/28 저녁 9시 베이징전
11/30 저녁 7시 푸젠전
12/1 저녁 7시 허난전
12/3 저녁 7시 선전전
12/4 저녁 9시 장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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