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이 임박한 랄프 랑닉 감독.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임시 감독을 찾았다. 주인공은 독일 현대 축구의 대부로 불리는 랄프 랑닉(63) 감독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맨유가 랑닉 감독을 임시 사령탑에 임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깊은 부진에 빠진 맨유는 구단 레전드 출신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결별했다. 마이클 캐릭 코치의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맨유는 새로운 사령탑을 찾아 나섰다.

다만 조건이 조금 독특하다.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이끌 임시 감독을 찾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면 또다시 새로운 사령탑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많은 후보가 물망에 올랐다. 그러나 맨유의 선택은 경험 많은 지도자 랑닉 감독이었다.

매체는 "현재 맨유는 랑닉 감독과 임시 감독 부임 협상 막바지에 돌입했다. 러시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스포츠 디렉터로 있는 그를 데려오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맨유 부임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베테랑 지도자 랑닉 감독은 멀티 능력이 돋보이는 지도자다. 선수 겸 감독을 1983년 선수 겸 감독을 시작으로 슈투트가르트, 하노버96, 샬케04, 호펜하임, RB 라이프치히 등 독일 무대에 잔뼈가 굵다.

특히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를 분데스리가로 승격시키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2012년부터는 레드불 잘츠부르크, 라이프치히, 모스크바 등에서 스포츠 디렉터로서의 면모로 뽐냈다.

오랜 시간 독일 무대에서 활약한 만큼 많은 지도자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토마스 투헬 감독을 비롯해 위르겐 클롭,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

랑닉 감독의 부임이 임박한 가운데 맨유는 정식 감독을 찾는 작업도 이어갈 예정이다. 매체는 "오는 여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파리 생제르맹) 감독, 에릭 텐 하흐(아약스) 감독이 정식 감독직을 두고 경쟁을 펼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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