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페네르바체)가 유로파리그 토너먼트행에 실패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딱 하나를 막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26일 오전 5(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D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에 0-1로 패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붙박이 주전으로 거듭난 김민재가 당연히 선발 출전했다. 페네르바체는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포백을 꺼냈고, 김민재는 마르셀 티스람과 중앙 수비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가 중심이 된 페네르바체의 수비는 견고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장신 수비수들을 활용한 세트피스를 통해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는데, 김민재가 공중볼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위기 상황을 사전에 차단했다.

정확한 위치 선정과 센스 있는 탈압박 등 김민재의 모습은 여전했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중반 이후 스리백으로 전술 변화를 가져간 뒤, 수비가 흔들렸지만 김민재 만큼은 중심을 지켰다. 김민재는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올라가 헤더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번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민재가 막아내지 못했다. 김민재가 몸의 중심을 잃은 사이, 프란시스코 소아레스의 슈팅은 그대로 골문을 관통했다.

실점 전까지 김민재의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실시간 평점은 7점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평점은 6.6까지 추락했다. 김민재의 짝인 티스람이 6.8점으로 오히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페네르바체 선수 중 전반 골대를 강타한 이르판 잔 카흐베지와 왼쪽 측면 수비수 필립 노박이 7.2점으로 가장 높이 평가됐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1승 2무 2패(승점 5)로 3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페네르바체(승점 9)와 격차가 4점으로 벌어져 토너먼트행에 실패했다. 대신, 3위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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