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랑꼴리아. 제공ㅣtv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우다비가 몰래 찍은 임수정, 이도현의 공항 사진이 결국 비극을 안기고 말았다.

2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6회는 하객들 앞에 백승유(이도현)와 저도 모르게 찍힌 사진을 공개 당한 지윤수(임수정)의 결혼식과 4년 후 저명한 수학자가 된 백승유의 현재가 베일을 벗으며 역대급 엔딩이 펼쳐졌다.

먼저 지윤수로부터 거절의 뜻과 함께 액자를 돌려받은 백승유가 가슴 아파하는 사이 그의 재기에 위기감을 느낀 아성고 학생들의 견제도 선을 넘고 있었다. 성예린(우다비)은 노정아(진경)에게 공항 사진을 넘기며 예비 시험 문제를 요구했고, 장규영(최우성)은 지윤수의 액자를 볼모로 삼아 백승유를 협박했다. 하지만 백승유는 이전처럼 회피하거나 침묵하는 것이 아닌 “이번 중간고사부터 시작이다”라며 응수,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꼴찌인 척하던 수학 천재가 작정하고 공부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지는 상황 속 백승유는 전 과목 만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받아내며 전교를 발칵 뒤집어놨다. 수학 시험을 망쳐 열패감에 휩싸인 장규영과 달리 1문제를 틀린 성예린은 당혹감에 사로잡혔다. 그는 수학 교사 한명진(안상우)에게 미리 수학 답안지를 받아 대비했기에 예상대로라면 수학을 만점 받아야 했기 때문.

한명진이 답안지를 빼돌린 후 문제에 추가 수정이 있었던 것을 체크하지 못한 탓에 1등을 놓친 성예린의 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답안지를 그대로 외워 적어낸 성예린의 풀이는 문제가 수정된 이상 상식적으로 나올 수 없는 풀이였고 설상가상으로 학생들은 알지 못하는 수정 전 버전으로 풀이 과정을 썼다는 사실을 지윤수가 알아챘다. 지윤수는 진실을 확인해보려 했지만 노정아는 진상 규명이 아닌 교과 과정에 없는 방법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재시험으로 무마시키려 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수학 시험 만점을 받은 백승유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사건은 새 국면에 들어섰다. 백승유는 수학 교사들이 모두 지켜보는 교무실에서 교과 과정에 있는 방법으로 풀 수 있음을 증명, 재시험을 안 봐도 되는 명분을 만들어냈다. 결국 재시험은 취소되면서 지윤수는 다시 성예린을 불러 진실을 되물을 수 있게 됐다.

벼랑 끝에 내몰린 성예린이 지윤수와 면담 중 졸도하자 분개한 성예린의 엄마가 지윤수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백승유가 이를 저지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노정아는 우선 사태를 수습한 뒤 지윤수가 원하는 대로 진상 규명을 할 것을 약속, 순순히 받아주는 모습을 보여 불길한 예감을 자아냈다.

새 삶을 앞두게 된 지윤수와 ‘결혼 축하드린다’는 말을 전하며 선생님을 향한 마음을 접기로 한 백승유, 그리고 혼란의 중간고사 사건까지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지윤수와 백승유 앞에 더 큰 시련이 다가왔다. 지윤수가 노연우(오혜원)와 만난 사실에 분개한 노정아가 그의 결혼식에 온 하객들이 보는 앞에서 두 사람의 공항 사진을 스크린에 띄운 것. 사색이 된 채 굳어버린 지윤수의 모습과 함께 4년 뒤 세계적인 수학자가 된 백승유의 모습을 끝으로 이날 방송이 마무리됐다.

이처럼 ‘멜랑꼴리아’ 6회는 충격과 반전의 향연을 이루며 끝날 때까지 쉬이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몰입케 했다. 과연 4년 전 결혼식 이후 지윤수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지, 저명한 수학자가 된 백승유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주목된다.

'멜랑꼴리아'는 오는 12월 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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