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효원 ⓒ 대한탁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탁구 대표 팀의 맏언니 서효원(34, 한국마사회, 세계 랭킹 22위)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효원은 26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WTT(World Table Tennis)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여자단식 3회전(32강)에서 펑 티안웨이(35, 싱가포르, 세계 랭킹 11위)를 4-3(11-9 3-11 11-9 4-11 6-11 11-8 11-8)으로 물리쳤다.

서효원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9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단체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20 도쿄 올림픽 대표 팀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아쉽게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했지만 심기일전하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에서 순항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백전노장 펑 티안웨이는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식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 서효원은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서효원은 1게임을 11-9로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게임을 내준 그는 3게임을 11-9로 잡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펑 티안웨이는 4, 5게임을 내리 이기며 게임 스코어 3-2로 앞서갔다.

▲ 서효원 ⓒ 대한탁구협회

탈락 위기에 몰린 서효원은 5게임을 11-8로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마지막 7게임 8-8에서 서효원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내리 3점을 올렸다.

서효원은 홍콩의 두 호이켐(24, 세계 랭킹 13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여자복식 2회전(32강)에 출전한 최효주(23, 삼성생명, 세계 랭킹 63위)와 이시온(25, 이상 삼성생명)은 푸에르토리코의 멜라니 디아즈, 아드리아나 디아즈 팀을 3-0(11-4 11-7 11-4)으로 완파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임종훈(24, KGC인삼공사, 세계 랭킹 71위)이 도쿄 올림픽 혼합 복식 동메달리스트인 린윤주(20, 대만, 세계 랭킹 6위)를 접전 끝에 4-3(11-9 11-8 8-11 11-5 6-11 8-11 13-11)으로 잡고 3회전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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