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F. 제공ㅣ밀리언마켓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보컬 듀오 2F가 이름을 더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F는 26일 첫 번째 EP '이프'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신용재와 김원주는 지난해 11월 보컬 듀오 2F를 결성한 후 오는 28일 첫 EP '이프'를 발표한다. 이번 신보는 지난 2월 발표한 싱글 '너와 나의 내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2F로 처음 발표하는 EP인 만큼,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신용재는 "지금 무대 뒤에서 떨다가 나왔다. 긴장이 많이 된다"고 했고, 김원주는 "너무 오랜만에 하는 쇼케이스라 아까까지 괜찮다가 나오기 직전에 배가 아프더라. 긴장을 많이 했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원주는 "군 복무 생활도 했었고 그 사이에 솔로 앨범을 보여드렸는데 팀으로 만난 것은 4년이 만난 기간이라 오랜만이다. 준비를 하면서도 하루 빨리 들려주고 싶었다. 실감이 안 나다가 오늘 기분이 남다르다. 좋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 반응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신용재는 "오랜만에 하는 앨범인 만큼 준비 기간도 길었다. 더 좋은 노래 나올 때까지 심사숙고를 많이 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들으시는 분들도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번 음반 '이프'는 '만약에'라는 의미에 사랑과 지난 이별들의 이야기를 대입시킨 노래들과 함께 더 많은 공감과 위로를 얻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프는 짙은 감성의 발라드 곡들을 통해 음악팬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신용재는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하는 곡들이 많이 담겨서 이프의 의미인 '만약에'로 표현하려고 했다"며 이번 신보를 소개했다.

타이틀곡 '미안하다고 말하지마'는 아름다운 이별을 그리며 떠나려는 연인과의 마지막 만남을 이프만의 깊어진 감성으로 풀어낸 곡이다. 이별의 모습을 예쁘게 표현한 서정적인 가사와 밝은 듯 애절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김원주는 "헤어지는 순간을 예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신용재는 "이별의 순간도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물론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그때도 아름다웠고 영화 속 주인공 같았다. 그런 마음을 담아 작사했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이선빈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2F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처음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신용재는 "뮤직비디오에 특별한 분이 출연해주셨다. 보시면서 노래를 들으면 감정 이입이 더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신용재는 "활발히 활동하시고 드라마도 잘되셨다. 저흰 노래를 예전부터 많이 좋아해주셨더라.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출연해주셨다. 저희와 같이 노래도 해주셨다. 영상이 나올 건데, '미안하다고 말하지마' 듀엣곡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이선빈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원주도 "노래를 잘 하신다. 너무 숙지를 잘 하시더라. 신곡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들어주셨는지 화음가지 쌓아주셨다. 일단 노래를 기본적으로 잘 하신다"고 거들었다.

▲ 2F 신용재. 제공ㅣ밀리언마켓

포맨으로 활동해온 신용재와 김원주는 지난해 11월 듀오 2F를 결성하고 새 시작을 알렸다. 그간 '2020년 11월 어느 가을밤', '너와 나의 내일', '비가 내리기 전에' 등의 명곡을 꾸준히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만큼 첫 EP를 통해 어떤 보이스를 들려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 2F가 가진 음악 색깔이 드러날지도 관심사다. 김원주는 "2F만의 색깔을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기승전결이 확실한 발라드라고 생각한다.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시작하지만 마지막에 터트리면서 끝나는 느낌이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10년 넘게 해온 포맨과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예전에 하던 색깔을 고수해서 선택한 것도 있다. 그것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빠른 노래로 전혀 다른 장르를 시도해보려 했는데, 결국에는 이전과 비슷한 색깔을 찾게 됐다"고 답했다.

신용재는 "윤민수와 작업을 많이 했고, 윤민수 울타리 안에서 형의 음악을 받아들이고 함께 했었다. 이제는 저희가 주도적으로 하려고 하니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 '국민가수'에서 제 노래를 많이 불러 주시더라. 부담된다기 보다는 감사하더라.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신보를 통해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서는 신용재가 "2F로 활동하면서 체감한 것은 이름이 바뀌다 보니 많은 분의 관심이 떨어지더라. 저희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모르더라. 포맨이 아직 저희인지 아시더라. 2F 이름을 일단 많이 알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2F의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원주는 "숫자 2는 저희 두 사람과 두 번째를 의미한다. 또 F는 퍼스트에서 시작을 뜻한다. 2층을 표기하는 만큼, 한 단계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단독 콘서트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2F는 오는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이프' 개최도 앞두고 있다. 신용재는 "앨범명을 '이프'라고 한 이유가 콘서트와 같이 결합해서 앨범과 콘서트를 대표할 수 있는 말을 고민했기 때문이다. 만약에 우리가 다시 돌아간다면 이런 마음을 '이프'라는 단어와 함께 표현하고 싶었다. 콘서트를 보실 때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단독 콘서트에 대해서도 살짝 예고했다.

김원주는 "포맨으로 4년 전에 쇼케이스하고 처음 쇼케이스하는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번 앨범 '이프' 관심 많아 가지고, 연말 콘서트도 많이 찾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했다.

2F의 첫 EP '이프'는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 2F 김원주. 제공ㅣ밀리언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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