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매과이어(위)와 라파엘 판 더 바르트(아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됐지만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둘러싼 비판 여론은 계속되고 있다.

21(이하 한국시간)까지 직전7경기 1승에 그친 맨유는 솔샤르를 해고했다. 수뇌부가 그동안 굳건한 믿음을 보냈지만, 반복되는 성적 부진에 남아있질 못했다.

맨유 성적 부진의 가장 큰 책임은 솔샤르가 지고 있다. 선수들을 끌어 모으는 리더십, 상대에 따른 전술 유연성 등에 약점을 노출했다.

하지만 이 못지않게 수비진의 문제도 크다. 태클, 볼 경합 승리 횟수, 실수 등 수비 상세 지표에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맨유의 수비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뒤에서 7번째로 안 좋다"고 비판했다.

그 중심에 맨유 주장이자 수비의 핵심 해리 매과이어가 있다. 매과이어는 올 시즌 수비에서만 7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리그 최다 실책 2위다.

센터백 수비수의 실수는 곧 실점으로 연결된다는 의미에서 타격이 크다. 2018년 은퇴하기 전까지 네덜란드 대표팀, 함부르크,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에서 뛰었던 라파엘 판 더 바르트는 매과이어에 대해 혹독한 비판을 퍼부었다.

26일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와 인터뷰에서 "요즘 매과이어에 대한 얘기가 너무 많더라. 그래서 나는 어지간하면 그에 대해 말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매과이어는 정말 진짜 못한다"며 "맨유가 그런 수비수를 영입하려고 9,000만 유로(약 1,205억 원)를 지불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 정도 값어치의 수비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매과이어는 네덜란드 어느 아마추어 팀에서나 볼 수 있는 수비수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비수가 절대 아니다. 이런 사실을 매과이어는 매주 보여주지 않나"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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