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페네르바체가 빅클럽으로 이적설이 돌고 있는 김민재(25) 이탈을 고려해 대체 수비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터키 언론이 보도했다.

터키 매체 포토맥은 26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가 어틸러 설러이(23)와 김민재의 매각 가능성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페네르바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와 설러이는 현재 빅클럽들과 엮여 있다. 지난 22일 열렸던 갈라타사라이와 이스탄불더비 현장에서 잉글랜드와 스페인 스카우트들이 두 선수를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복수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는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와 이탈리아 유벤투스, 설러이는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두 선수를 붙잡지 않고 대체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바르셀로나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를 대체 선수로 찍었다. 포토맥은 첼시가 2000만 유로를 제시한다면 설러이를 팔고 움티티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네르바체가 김민재에게 책정한 이적료 역시 2000만 유로다.

움티티는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뛰었고 프랑스 국가대표 팀에서도 31경기에 출전한 스타 수비수. 하지만 잦은 부상에 따른 기량 하락을 피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높은 주급에 팀 내 방출 1순위로 꼽힌다. 왼발잡이이기 때문에 스리백 중앙을 담당하는 김민재보다 같은 왼발잡이인 설러이가 맡고 있는 왼쪽 수비수가 유력하다.

터키 언론 탁빔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스탄불더비 활약 등으로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유벤투스 토트넘 그리고 프랑스 리그앙 보르도가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따르면 김민재와 페네르바체의 계약엔 900만 유로(약 120억 원)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지만 현재 이 조항은 사라졌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260억 원)를 책정했다. 매체는 "유벤투스는 이미 1000만 유로(약 133억 원)를 제안했으며, 토트넘은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궈안을 떠나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었다. 터키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연일 맹활약으로 페네르바체 간판스타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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