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박진영 영상 기자] 한국 여자 탁구 '차세대 에이스' 신유빈이 손목 부상 재발로 첫 세계선수권대회 도전을 아쉽게 끝냈습니다.

신유빈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서 혼합 복식 2회전과 여자 복식 1회전에 나설 예정이었는데요.

하지만 손목 피로 골절로 예정된 복식 경기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대회 전부터 느낀 오른 손목 통증이 재발해 커리어 첫 세계선수권대회 나들이를 아쉽게 마쳤습니다.

올해 신유빈은 도쿄 올림픽과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연이어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손목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았죠.

결국 이달 초 올스타 탁구대회에 불참하는 등 부상 회복에 힘썼습니다. 애초 대표 팀 코치진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만류할 만큼 손목 부상 정도가 상당했습니다.

▲ 신유빈이 손목 부상 재발로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조기 마감했다. ⓒ 대한탁구협회
한동안 라켓을 쥐지 않고 체력훈련만 소화하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한 신유빈은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뽐냈습니다.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홍콩의 에이스 수와이얌미니를 4-0으로 완파했고 조대성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에서도 2회전 진출에 성공했죠. 비록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메달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한국 여자탁구를 이끌 차세대 간판임을 증명했습니다.

이제 신유빈은 다음 달 17일부터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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