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위)와 랄프 랑닉(아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새로 온 감독 체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

유럽 현지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랄프 랑닉이 임시 감독으로 올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남은 기간까지만 단기 계약한 후 팀 컨설팅을 맡는다는 조건이다.

랑닉은 독일 출신의 지도자다. 슈투트가르트, 하노버, 샬케, 호펜하임 등 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했다.

가장 최근엔 라이프치히에서 감독으로 지냈고 뉴욕, 모스크바 등에서 경영 업무도 맡았다. 감독과 단장, 컨설팅까지 축구 관련 다방면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았다.

랑닉의 별명은 '교수'다. 수비를 중요시하고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축구를 즐겨한다.

전술적인 면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뽐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 현재 유럽 축구에서 명장으로 뽑히는 지도자들에게 전술적 영감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그가 맨유에 오면 팀의 간판스타 호날두와 잘 맞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랑닉 감독의 압박 축구는 체력이 필수조건인데 1985년생으로 30대 후반에 접어든 호날두에겐 쉽지 않은 활동량이다.

영국 매체 '더 선'도 26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은 호날두와 랑닉이 불협화음을 낼 거라 걱정한다. 어떤 팬은 트위터를 통해 '랑닉 밑에서 호날두는 5분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랑닉 역시 과거 인터뷰에서 호날두를 두고 '그는 너무 늙었고 비싸다'며 혹평한 바 있다"고 랑닉의 축구철학과 호날두는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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