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밀란의 스테판 더 브리(29)가 옛 스승과 재회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박건도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수비수 보강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폴 브라운 기자는 27일 “콘테가 옛 제자의 합류를 바라고 있다. 토트넘의 중앙 수비수 영입이 절실하다”라며 “인터밀란의 스테판 데 브리(29)가 유력하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640억원) 정도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수비 불안은 고질적인 문제다. 최근 ‘스리백 장인’ 콘테 부임 이후에도 고쳐지지 않았다. 콘테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4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는 7일 에버튼전(0-0) 단 하나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를 치른 현재, 17실점으로 경기당 한 골 이상 내줬다.

지금 선수진으론 힘에 부친 모습이다. 콘테는 에릭 다이어27), 밴 데이비스(28), 크리스티안 로메로(23), 다빈손 산체스(25) 등 다양한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 그러나, 어떤 조합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기 어려웠다.

특히, 지난 26일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린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무라에 1-2로 패한 경기는 치명적이었다. 무라는 현재 슬로베니아리그 5위다. 토트넘은 무라에 전반 11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게다가 전반 32분엔 라이언 세세뇽(21)이 무리한 태클로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다. 후반 27분 해리 케인(28)의 동점골이 터졌으나, 후반 추가시간 수비 집중력을 잃어 역전골을 내주며 패했다.

▲ 매 경기 열정적인 지도를 펼치는 안토니오 콘테(52).

콘테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소속팀을 비판했다. 그는 “토트넘의 수준은 그다지 높지 않다.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팀들과 비교된다. 더욱 발전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토트넘에서 내가 할 일은 분명하다. 선수들에게 더 많은 훈련과 동기부여를 주는 것이다. 여러 측면에서 많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브라운은 토트넘의 암울한 현 상황에 “콘테가 중앙 수비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데 브리가 최적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 브리는 콘테의 인테르 시절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189cm의 큰 키를 활용한 수비와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이 일품이다. 콘테의 지도 아래 데 브리는 94%에 육박하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경기당 61.3번의 패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기준에서도 최고 수치다. 현재 불안한 토트넘의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데 브리도 토트넘행에 긍정적이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데 브리가 친구들에게 토트넘 이적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시기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