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최재훈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FA 1호 계약자는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31)이었다.

한화는 27일 '최재훈과 5년 총액 54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3억원, 옵션 최대 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한화는 주전 포수 최재훈을 반드리 눌러앉히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최재훈 역시 팀에 애정이 깊어 속전속결로 계약이 진행됐다. 

최재훈은 2017년 4월, 두산베어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최재훈의 5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77, 15홈런, 153타점, 장타율 0.356, 출루율 0.376이다.

2020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0.301)을 작성했고, 2021년에는 데뷔 첫 4할대(0.405) 출루율과 개인 한 시즌 최다인 72볼넷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출루 능력에 주목해 최재훈을 2번타자로 중용하기도 했다.

최재훈은 계약 후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처음 한화로 트레이드되었을때 향후 10년은 뛰겠다고 팬들게 말씀드린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팀의 도약을 위해 미력하나마 힘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민철 단장님의 '최재훈은 우리 선수다,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인터뷰로 저의 소속감과 믿음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팀에서 저에게 원하는 역할을 인지하고 있다. 한화이글스가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집토끼 단속에 성공한 한화는 외야수 보강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두산 정수빈과 FA 영입전에서 고개를 숙인 뒤 올해는 반드시 외부 보강을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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