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 뮤직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LA), 장진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대규모 오프라인 공연의 시작을 처음으로 알린다.

방탄소년단은 27일(현지시간)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콘서트는 이날을 시작으로 28일과 12월 1일과 2일, 4회에 걸쳐 열린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으로 약 2년 동안 멈췄던 대면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방탄소년단이 오프라인으로 콘서트를 여는 것은 2019년 서울에서 열린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파이널' 이후 약 2년 만이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잠실 주경기장에서 오프라인 공연을 준비했던 방탄소년단은 국내 사정이 좋아지지 않아 LA에서 대면 공연의 시작을 알리게 됐다.

방탄소년단이 공연을 여는 소파이 스타디움은 2016년 8월 공사를 시작, 지난해 7월 준공한 NFL(미국 프로 풋볼)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의 홈 구장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이자, 가장 비싼 명명권 계약을 한 경기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풋볼 경기의 경우 약 7만 명을 수용 가능하지만, 방탄소년단이 대규모 무대를 준비하면서 1회당 관객수는 약 47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공연 직전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무대에 가려 일부 무대를 볼 수 없는 시야제한석까지 풀리면서 4일간 약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기장에서 오프라인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며 '21세기 팝 아이콘'의 위엄이 무엇인지를 증명할 예정이다. 수만 명의 관객이 모이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했다. 이번 공연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서나 공연 72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관람할 수 없다. 또한 공연장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방탄소년단이 LA에서 대규모 투어를 재개하면서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가 낮아지면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모양세로 다시 기울었고, 일부 공연은 개최를 취소했다. 또한 대부분의 공연 개최 여부 역시 장담할 수 없어 방탄소년단의 LA 콘서트 이후 가요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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