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1)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려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주민규는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K리그1 2021 37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45분 결승골을 터뜨려 제주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측면을 파고든 정우재의 크로스를 정면에서 침착하게 머리로 받아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UCN골든골’ 초대 수상자로 선정돼 하프타임에 상을 받은 주민규는 버저비터 골과 함께 K리그 개인 통산 100호골 고지에 올랐다올 시즌 K리그득점왕 등극 가능성을 높였고소속팀 제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도 높였다.

선수 자신과 소속팀 제주에 많은 선물을 안긴 득점포였다. 시즌 22호골을 터뜨려 경쟁자 라스(18골ㆍ수원FC)와 격차를 벌리며 K리그1 득점왕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아울러 개인 통산 100호골을 터뜨려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소속팀 제주는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4위를 확보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K리그1은 통상 1~3위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지만, 올 시즌엔 리그 3위 대구FCFA컵에서 우승할 경우 4위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주민규는 이날 전반전을 마친 뒤 ‘UCN골든골시상식에 참석했다. 뉴미디어 플랫폼 중앙UCN(대표이사 김영승)이 제정한 UCN골든골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국내 축구 공격수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주민규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1개와 NFT(대체불가토큰) 아바타 미몽(MIMON)’ 캐릭터를 선물로 받았다. 정영재 중앙UCN 부사장과 김영진 중앙UCN 전무가 시상자로 나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주민규는 시상자로 나선 정 부사장으로부터 후반엔 골을 넣어달라는 격려를 받고 반드시 득점을 선사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리고 후반 종료 직전 극장골로 약속을 지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민규는 내년 시즌을 99골로 시작하는 것과 100호골로 시작하는 건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며 간절하게 준비했다면서 상은 어떤 걸 받아도 좋지만, (UCN골든골은) 이더리움이라는 가상화폐를 상으로 받게 돼 더욱 색다른 것 같다.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을 가져봐야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정영재 중앙UCN 부사장은 외국인 공격수들에 밀려 자리를 잃어가는 토종 공격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UCN골든골을 제정했다면서 성장 가능성이 큰 가상화폐와 NFT처럼 토종 공격수들이 자신을 믿고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첫 수상자 주민규 선수가 멋진 득점포로 화답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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