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1일 FC서울과 경기에서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염기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팀 최다 출전 1위 금자탑을 세우며 살아 있는 전설로 거듭난 염기훈(38)을 향해 박건하 수원 감독이 축전을 보냈다.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1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A 37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축하하고, 고생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지난 21일 대구와 원정 경기에 후반 39분 교체 투입되어 수원 소속으로 391번째 경기 출전을 이루면서, 이운재(390경기을 제치고 팀 내 최다 출전 1위가 됐다.

박 감독은 "염기훈은 오랫동안 수원에서 희생을 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만큼 본인이 노력하고 관리했기 때문에 업적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축하한다', '고생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선수로선 나도 적지 않은 나이까지 했다고 생각하는데, 선수라면 당연히 오랫동안 선수를 하는 게 목표가 되어야 하고 그런 모습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며 "어쨌든 염기훈이 그렇게 했던 부분들은 스스로의 의지도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감독과 선수를 떠나서 오랫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생각을 축구인으로서 갖고 있다"고 응원했다.

염기훈은 2006년 전북에서 데뷔한 뒤 울산 현대를 거쳐 2010년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 소속으로 최다 출전 외에도 최다 득점(71골)을 비롯해 최다 도움(119개), 최다 공격포인트(190개) 등을 함께 기록하고 있다.

수원은 염기훈의 최다 출전을 기념해 특별 유니폼 등을 제작했고,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열리는 이날 하프타임에 이 유니폼을 입고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염기훈은 수원 소속으로 392번째 경기 출전을 준비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