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을 넣고 환호하는 전북 문선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이동경이 페널티킥을 놓쳤고, 이동준이 넣은 선제골은 VAR 판독으로 취소됐다.

울산이 수원 원정에서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우승 트로피에서 멀어졌다.

울산은 28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A 37라운드에서 수원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울산과 전북은 나란히 승점 70점을 기록했다. 승점과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산정하는 방식에 따라 다득점에서 앞선 전북이 순위표 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이날 전북이 대구를 2-0으로 이기고 승점을 73점으로 쌓은 반면 울산은 승점 71점으로 차이가 생겼다.

또 울산과 달리 득점 2개를 추가한 전북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 됐다.

반면 울산은 최종전에서 대구FC를 반드시 이기고 전북의 패배를 기다려야 한다. 전북이 제주와 비긴다면 다득점을 따져야 하는데, 다득점에서 전북이 69골, 울산은 62골이다.

울산은 0-0으로 맞선 전반 18분 이청용이 얻은 페널티킥을 이동경이 실축했고, 후반 24분 이동준이 넣은 헤딩골이 VAR로 취소되는 불운이 따랐다.

반면 전북은 대구 원정에서 무실점 승리로 우승 트로피에 한 발 다가섰다.

후반 2분 쿠니모토가 찬 코너킥을 홍정호가 선제골로 연결했고, 후반 41분 문선민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우승 팀은 오는 5일 열리는 파이널A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전북과 울산은 각각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전북이 우승한다면 K리그 5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우승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 홍명보 울산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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