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유베스트 김연경 ⓒ CVA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팀의 개막전에서 17점을 올린 김연경이 두 번째 경기에서는 온전한 휴식을 취했다. 8일간 6경기 강행군이 이어지는 만큼 초반 휴식은 라운드 후반을 위해 오히려 좋은 결정일 수 있다.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28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슈퍼리그' 베이징 BAIC 모토와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19)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전날 17점을 올린 김연경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조던 라슨(16점)과 중후이(19점)가 공격을 이끌며 '여제'의 공백을 채웠다.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는 외국인 선수의 1경기 동시 출전이 불가능하다. 27일은 김연경이 먼저 선발 출전했고, 조던 라슨이 교체로 코트를 밟았다. 28일 베이징과 경기에서는 미국 국가대표팀 출신이자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MVP인 라슨이 김연경 대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장위첸, 가오이, 쉬샤오팅, 중후이와 리베로 왕웨이이가 먼저 코트에 섰다.

상하이는 김연경과 라슨의 자리만 바꾼 채 나머지 선발 라인업은 그대로 유지했다. 자연스럽게 김연경의 몫을 라슨이 대신했다. 첫 공격 기회부터 라슨에게 토스가 올라갔고, 첫 득점 역시 라슨이 올렸다. 쉬샤오팅과 라슨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중후이의 블로킹 득점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상하이가 1세트를 25-17로 손쉽게 잡았다.

▲ 상하이는 김연경이 빠진 상황에서도 베이징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 CVA

김연경의 휴식이 계속된 가운데 상하이가 2세트도 잡았다. 상하이는 18-18까지 베이징과 접전을 벌였으나 상대 범실과 라슨의 득점으로 22-18까지 치고 나갔다. 2세트 들어 공격 비중을 높이기 시작한 중후이가 마지막 25점을 장식했다. 

세트스코어가 2-0으로 벌어지자 상하이는 전의를 잃었다. 상하이는 14-7로 크게 앞선 뒤 라슨의 서브에이스로 더블스코어 이상의 격차를 만들었다. 장위첸의 연속 득점과 중후이의 공격으로 매치포인트까지 접근했고, 류저닝이 경기를 끝냈다. 

한편 김연경은 27일 팀의 개막 첫 경기에서 17점을 올렸다. 팀 내 최다일 뿐만 아니라 경기 내 최다 득점이었다. 상하이는 세트스코어 3-0으로 랴오닝 화쥔을 완파하고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김연경은 28일과 29일 이틀을 쉬고 30일 저녁 7시 푸젠과 경기를 준비한다. 이 경기는 스포티비와 스포티비나우에서 볼 수 있다.

◆ 김연경 경기 중계 일정

11/30 저녁 7시 푸젠전
12/1 저녁 7시 허난전
12/3 저녁 7시 선전전
12/4 저녁 9시 장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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