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와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체제에서 존재감을 이어 갈까.

콘테 감독은 2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매체인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중요한 선수는 강인함, 투쟁심, 스피드가 있어야 한다. 손흥민은 그것을 모두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벗어나 콘테 감독과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부임 이후 2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첫 경기로 치른 피테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이 첫 골을 넣는 등 3-2로 이겼고 이어진 에버턴,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서는 0-0, 2-1로 1승 1무를 달렸다.

그러나 최근 경기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NS 무라에 1-2로 패했다.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는 등 주요 선수들을 로테이션 돌렸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28일 번리전에 나섰지만 폭설로 인해 경기가 연기됐다. 

콘테 감독은 많은 활동량을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축구를 펼친다. 인터 밀란 시절에는 로멜루 루카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등 공격진의 활용도가 좋았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경기력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현지 분석이 많았다.

콘테 감독은 부임 직후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이나 케인과 같은 선수가 있다는 것은 공격에 있어 강력한 무기다. 케인 역시 경기력뿐 아니라 축구 지능도 아주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콘테 감독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런 훌륭한 훈련 시설을 본 적이 없다. 투자를 많이 하는 팀은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정성을 보여줬다. 그의 말과 그동안 이뤄진 투자 등을 보고 비전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빅 클럽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팀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토트넘은 젊은 선수들이 많고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첼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같은 강팀들과 경쟁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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