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의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논현동, 박성윤 기자]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건재를 과시하며 타격 2관왕에 올랐다.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임피리얼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양의지는 타점왕, 장타율왕에 오르며 타격 2관왕을 챙겼다.

올 시즌 양의지는 부상 여파로 포수로 출전하다가 대개 지명타자로 타석에 섰다. 올해 양의지는 타율 0.325(156안타) 30홈런, 111타점, 출루율 0.414, 장타율 0.581, OPS 0.995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군림했다. NC는 주축 선수들 방역 수칙 위반 등으로 이탈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양의지는 주장으로 제몫을 다했다.

양의지는 2년 만에 시상식에 복귀했다. 2019년 양의지는 타율 0.354, 20홈런, 68타점, 출루율 0.438, 장타율 0.574를 기록하며, 타율, 장타율, 출루율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장타율, 홈런, 타점, 득점상을 쓸어담으며 양의지는 시상식 무대에 서지 못했다. 2년 만에 시상식 무대에 복귀하며 건재를 알렸다.

이날 양의지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NC는 "선수 개인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큰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많이 힘든 시기었는데, 야구가 잘 마무리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개인적으로 상을 받아 기분이 좋다. 한편으로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잘 준비해서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더 좋은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 잘 준비해서 내년에 운동장에서 찾아뵙겠다"며 내년에 NC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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