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는 올해 144경기에 전부 출전했을 뿐만 아니라 리그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 0.456을 기록하며 데뷔 첫 1군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주전 도약 첫 해였던 지난해 출루율 0.411(6위)을 기록하더니 올해는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2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는 출루율 1위 자격으로 자리를 빛냈다.
마지막 순서로 공개된 MVP 투표 결과에서도 '톱10'에 포함됐다. 총점 41점 9위다. 1위 아리엘 미란다(두산, 588점)부터 2위 이정후(키움, 329점) 3위 강백호(kt, 320점) 4위 오승환(삼성, 247점) 5위 최정(SSG, 104점) 6위 고영표(kt, 100점)까지 총점 100점을 넘긴 `톱6`와 차이가 컸지만 출루율 1위에 대한 대우가 달라졌다는 점은 득표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출루율 0.436으로 `출루왕`을 차지한 NC 박석민은 MVP 투표에서 4위표 1장을 얻는 데 그쳤다. 점수 2점으로 순위는 공동 35위였다. 타율 0.306과 14홈런으로 3할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까지 완성했고, 팀은 정규시즌 1위에 올랐는데도 MVP 투표에서는 외면받았다. 2019년(양의지)과 2018년(박병호) 출루율 1위는 타율과 홈런 등 다른 부문에서도 최상위권 성적을 올린 경우라 박석민-홍창기와는 결이 다르다.
홍창기 자신도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시상식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2년이라는 단기간에 팀에서 내가 있는 위치가 달라진 것 같아 신기하기는 하다. 외야가 굉장히 강한 팀이었는데 이렇게 돼 영광스럽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라고 말했다.지난 2017년에는 경찰 야구단 소속으로 타율 0.401을 기록해 퓨처스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정복을 입고 떨리는 마음으로 소감을 밝혔던 홍창기가 3년 뒤에는 LG 주전 외야수가 됐고, 또 1년이 지난 올해는 출루율 1위 자격으로 정장을 입고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그는 "그때는 평소 1군 선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서 `멋지다, 나도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막상 와보니 그때처럼 긴장된다. 이제 4~5년 전인데…"라고 얘기했다.
이제는 타이틀 수성이 목표다. 홍창기는 "늦게 자리를 잡은 만큼 반짝스타가 아닌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며 "1번타자로 계속 나가면서 출루율상을 목표로 했었는데 이뤘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다시 서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에 "팀 순위가 더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더 큰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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