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발롱도르 주최사인 '프랑스 풋볼'에 제대로 화가 났다.

'프랑스 풋볼'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떼아뜨르 뒤 샤틀레에서 2021년 발롱도르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는 다수의 예상대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에게 돌아갔다. 메시는 지난 시즌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47경기 38골 14도움을 남겼다.

소속팀에선 코파 델 레이 우승컵만 들어 올렸지만 뛰어난 개인 성적과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로써 메시는 2009년 첫 발롱도르 수상을 시작으로 전무후무한 7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됐다. 5회 수상을 기록 중인 호날두와의 격차는 2개로 벌렸다.

맞수 메시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발롱도르를 받던 날, 호날두는 '프랑스 풋볼' 편집장인 파스칼 페르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앞서 페르는 '뉴욕타임스'를 통해 "호날두는 내게 그의 유일한 야망이 메시보다 더 많은 발롱도르를 받는 것이라 말했다. 더 많은 발롱도르를 받은 뒤 은퇴할 것이라 했다"라며 메시의 수상 기록을 의식하는 모습을 전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시상 결과로 지난주 페르의 발언 의도가 설명된다. 그는 거짓말을 했고 내 이름을 빌려 자신이 일하고 있는 출판물을 홍보했다"라며 자신이 발언이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항상 프랑스 풋볼을 존경해온 사람을 무시하고 명망 있는 상을 수여 하는 사림이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 걸 용납할 수 없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호날두는 메시를 향해 축하 인사도 건넸다. 그는 "난 스포츠와 페어플레이 안에서 누구 이기든 항상 축하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호날두는 "나의 가장 큰 야망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타이틀을 따내는 것이다. 또 축구 역사에 내 이름을 새기고 모든 축구 선수의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라며 자신이 추구하는 야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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