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슈어저(왼쪽)-제이콥 디그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맥스 슈어저가 뉴욕 메츠에 둥지를 튼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제프 파산,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등 미국 다수 매체 기자들이 30일(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슈어저와 1억 3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파산에 따르면 "슈어저는 2023년 이후 옵트 아웃 권리가 있다. 2년 동안 연봉 8670만 달러, 2024년 연봉 4330만 달러다. 슈어저는 4330만 달러를 포기하면 다시 FA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메츠는 슈어저 영입을 위해 꾸준히 움직였다. 지난 28일 미국 뉴욕 매체 'SNY' 앤디 마티노 기자는 "메츠가 슈어저 영입을 위해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대화를 나눴다. 상황이 낙관적이지는 않다"고 전한 바 있다.

메츠는 우슨 케빈 가우스먼을 품으려했다. 그러나 가우스먼은 토론토와 5년 1억 1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메츠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근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스탈링 마르테, 마크 캐나를 품으며 야수진 보강에는 성공했지만, 투수진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달렸다.

슈어저가 필요했던 메츠는 지갑을 더 열었다. 에스코바, 마르테, 캐나를 영입하는 데 총액 1억 2450만 달러를 쓴 메츠는 그들에게 쓴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슈어저에게 투자했다. 오랜 기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뛴 슈어저는 1년 만에 워싱턴을 지구 라이벌 삼아 시즌을 치르게 됐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슈어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었다. 디트로이트에서 슈어저는 2013년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선수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이후 2015년 워싱턴과 FA 계약을 맺었고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과 동시에 사이영상 3회 수상에 성공했다.

올해 FA를 앞뒀던 슈어저는 리빌딩에 들어간 워싱턴 트레이드 카드가 됐다. 그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포스트시즌에서 뛰었지만,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4년 뛴 슈어저 통산 성적은 407경기 등판 2536⅔이닝 투구, 190승 97패 평균자책점 3.16이다.

슈어저 영입으로 메츠는 디그롬-슈어저 원투펀치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디그롬은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메츠 에이스 선발투수다. 2018년과 2019년 백투백 사이영상 수상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98경기 선발 등판 1261⅔이닝 투구, 77승 53패 평균자책점 2.50이다. 슈어저와 디그롬 사이영상을 모두 합치면 5회다. 최강 원투펀치라 부르기에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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