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스카스상 후보에 오른 에릭 라멜라.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뒤를 이은 푸스카스상 주인공은 누가 될까.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에락 라멜라(세비야)가 푸스카스상 후보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푸스카스상은 한 해 가장 멋진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국적, 성별, 리그에 관계없이 모두가 똑같은 조건에서 경쟁한다.

지난해 푸스카스 수상자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와의 리그 경기에서 약 70m를 홀로 돌파해 원더골을 만들어냈다.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은 이 골로 2020년 푸스카스상을 손에 넣었다.

손흥민의 다음 주자로 토트넘 출신인 라멜라가 수상을 노리고 있다. 라멜라는 토트넘 소속이던 지난 3월 아스널과의 리그 경기에서 뒷발을 사용한 라보나킥으로 감각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낮게 깔려가며 수비와 골키퍼를 무력화하며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런던에서 8년을 보낸 뒤 세비야로 떠난 라멜라는 지난봄 멋진 기술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미 이 득점으로 2020-21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올 시즌의 골을 수상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멋진 솔로골로 푸스카스 상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유력 후보는 이란 출신의 메흐디 타레미(FC 포르투)다.

타레미는 지난 4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의 8강 2차전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을 성공시켰다. 첼시 수문장 에두아드 멘디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득점.

타레미 역시 이 골로 이미 수상 이력이 있다. UEFA 선정 올해의 골로 인정받으며 푸스카스상 석권까지 노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며 현지 시간으로 다음 달 17일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를 통해 수상자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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