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떼아뜨르 뒤 샤틀레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2009년 첫 발롱도르를 품에 안은 메시는 7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또 맞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통산 수상 기록을 2개 차로 벌리게 됐다.

대다수의 예상대로였다. 메시는 지난 시즌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47경기 38골 14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왕과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다.

소속팀에서의 성과는 이전보다 적었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크게 작용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2021 코파 아메리카 정상 등극을 이끌며 염원하던 메이저 대회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메시는 수상의 기쁨을 전하며 레반도프스키의 이름을 언급했다. '골닷컴'에 따르면 메시는 "레반도프스키를 언급하고 싶다. 당신과 경쟁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활약을 인정받지 못한 아쉬움에 공감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0-21시즌 리그 29경기 41골을 비롯해 공식 대회 40경기 48골 13도움의 놀라운 득점 일지를 썼다. 수상이 유력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이 취소되며 생애 첫 발롱도르의 기회를 미뤘다.

메시는 "모두가 알고 있다. 우린 지난해 레반도프스키가 승자라는 데 동의한다. '프랑스 풋볼'이 2020년 발롱도르를  수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상을 받을 자격이 있고 집에 발롱도르가 있어야 한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레반도프스키가 훌륭한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그는 해를 거듭할수록 뛰어난 결정력과 최고 공격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수상자의 품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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