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아이키, 리정, 가비, 효진초이, 강다니엘, 모니카, 허니제이, 리헤이, 노제(왼쪽부터). 제공ㅣ엠넷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엠넷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가 언니들에 이어 여고생들의 매운맛을 보여준다. 

엠넷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는 30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댄서 리정(YGX), 가비(라치카), 효진초이(원트), 노제(웨이비), 리헤이(코카앤버터), 모니카(프라우드먼), 허니제이(홀리뱅), 아이키(훅), MC 강다니엘, 권영찬CP, 김나연PD가 참석했다. 

엠넷 '스트릿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는 대한민국 여고생 원톱 댄스 크루를 선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바통을 받아, K댄스 열풍을 이을 계획이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스우파' 미션 춤을 커버하는 등 K댄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권영찬 CP는 "'스우파'에 이어 '스걸파'를 맡게 됐다. '스걸파'는 10대들이 춤을 추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지만, 아이돌을 뽑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정말 춤을 좋아하고, 춤에 열정적인 10대들의 자유로운 에너지와 흥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이돌 오디션에서 보여줬던 10대들의 정형화된 모습에서 벗어나서, 날 것의 새로운 모습들이 새롭게 다가갈 것 같다"고 밝혔다. 김나연 PD는 "춤 잘 추는 10대들이 '스걸파'에 많이 나왔다. 10대들의 춤 트렌드가 어떤지 확인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스걸파' 기획 계기에 대해 권 CP는 "'스우파'가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아서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여덟 명 리더와 '스우파' 제작발표회 했는데, 다시 심사위원으로 프로그램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스우파'를 하면서 여덟 명 리더와 크루들이 사회에 댄스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제 10대들이 아이돌이 아니라 댄서가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회가 남달랐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스우파'가 치열한 서바이벌이었다면 '스걸파'는 10대들이 원톱 여고생 크루가 되기 위한 성장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제2의 허니제이' '제2의 모니카'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거라 기대한다"고 '스우파'와 다른 점을 짚었다.

▲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권영찬 CP(왼쪽), 김나연 PD. 제공ㅣ엠넷

'스우파' 여덟 크루 리더 리정(YGX), 가비(라치카), 효진초이(원트), 노제(웨이비), 리헤이(코카앤버터), 모니카(프라우드먼), 허니제이(홀리뱅), 아이키(훅)는 크루원들과 마스터로 등장, 미래 댄서들을 위한 멘토로 활약할 예정이다.

아이키는 "춤의 세계로 안내할 아이키다. '스우파' 이어 '스걸파'다. 이번에는 저희 뿐만 아니라 여고생 친구들을 위한 멋진 프로그램이다. 저희가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다"고 했고, 허니제이는 "'스우파' 끝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스걸파'를 하게 돼서 신기하고 설렌다. 저희는 미리 만나봤는데 어마어머한 친구들이 많더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모니카는 "'스걸파'로 함께 한 소감은 너무 감사하다. 10대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이라이트 보고 예전 생각 들어서 울컥했다. 아름답고 예쁜 세상인 것 같다"고 했고, 리헤이는 "'스우파' 이어 '스걸파'를 하게 됐다. 자극받을 준비가 됐다. 젊은 패기를 잘 받아서 저 또한 성장한다는 마음을 진심 어리게 10대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노제는 "10대라는 타이틀을 가졌다고 해서 아이들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전혀 아니다. 아이들이 순수하게 춤을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가 춤을 시작했을 때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됐는지를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보는 내내 고마웠다"고 했고, 효진초이는 "현장에서 봤는데 10대 친구들의 열정과 실력, 모든 에너지를 받았다. 진짜 '본방사수' 안 하면 큰일날 거 같다. 저만 보기 너무 아쉽다. 함께 공감해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하이, 헤이"라고 인사한 가비는 "글로벌 팬들이 많기 때문에 영어로 인사했다. 보시는 분들이 무대 보면서 울었다고 해줬는데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다. 아이들 추는데 눈물 날 것 같았다. 감격스러워서 울컥했다. 안방까지 감동이 전해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자부했다. 리정은 "멋진 분들과 마스터일 수 임에 영광이다. K고딩의 무서움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스걸파'의 재미를 예고했다.

리헤이는 '스걸파'에 대해 "순수함, 깨끗함"이라고 표현했고, 모니카는 "얼마나 발전했는 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했고, 가비는 "팀 간의 자존심 싸움이 있다. 경쟁하는 게 귀엽다"고 전했다.

이어 허니제이는 "저희에게 부족했던 영한 에너지가 꽉꽉 채워졌다. 댄서로서 한 단계 성장했지만, 멘토와 선생님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렇게 몰입이 될 지 몰랐는데 욕심이 생기더라.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생겨서 친구들의 성장도 기대해주시면서, 저희도 멘토로 성장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이키는 "저희 '스우파' 저지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느꼈다. 오히려 더 치열하더라. 10대 무서울 것 없는 나이에서 보여주는 치열함이 있다. 또 실력도 무섭다"고 말했고, 노제는 "'스우파' 당시에는 경쟁에 집중해서 하다 보니 멘토를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해봤다. 멘토가 됐을 때 아이들에게 많은 힘이 되주고 싶었다. 앞으로 이 친구들이 멋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힘 닿을 때까지 해주고 싶다"고 열정을 나타냈다.

효진초이는 "'스우파'를 촬영하면서 마음가짐이 '나라는 댄서를 보여주자'가 초점이었지만, 이번 '스걸파'는 제가 드러나기 보다는 이 친구들이 얼마나 빨리 발전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려고 한다. 태도 자체가 달라진 것 같다. 발전하는 모습을 함께 응원해달라"고 발전하는 '스걸파' 참가자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리정도 "나이 불문하고 댄서들은 준비되어 있구나를 느끼지 않을까 한다. 10대고, 우리고, 나이를 떠나서 세상 사람들에게 춤을 알릴 준비가 됐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허니제이. 제공ㅣ엠넷

붓으로 직접 쓴 급훈을 공개하기도 했다. 리정은 "춤은 잘 추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라며 "뭔가 어떤 걸 잘 하고 싶으면 접근부터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가비는 "뽐"이라는 한 글자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스타일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좋아한다. 재밌는 단어 같지만 어려운 단어다. 연습실에서 땀 한 방울, 무대에서 뽐으로 나타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급훈을 쓴 이유를 전했다.

"좋은 춤을 추기 전에 사람이 되어라"는 급훈을 공개한 효진초이는 "정말 중요한 말이라는 걸 느낀다. 좋은 사람 덕분에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춤을 추면 완벽할 것 같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려고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노제는 "'제2의 헤이 마마' 가보자고"라고 밝히며 "저보다 뛰어난 친구들이 많더라. 실력을 저울질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헤이 마마'를 비롯한 히트작을 만들 수 있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끼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스우파' 리더 계급 미션곡에서 만든 데이비드 게타의 '헤이 마마' 안무가 신드롬급 열풍을 이어가는 것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모니카는 "인생 한 번"이라며 "무의식 중에 다 까먹는다. 고민이 있거나 기쁘거나 등등 항상 인생이 한 번이라는 생각을 하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게 된다. 인생은 한 방이 아닌, 한 번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고 했고, 리헤이는 "작은 꿈은 자주 왕창 가져라"며 "실제로 많은 학생에게 하는 말이다. 바로 앞에 이룰 수 있는 꿈들로 성취감을 이뤄, 춤을 슬럼프 없이 쭉 가져갈 수 있는 비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비법을 전수했다.

"내 꺼 하자"라는 허니제이는 "팀원들에게 하는 말이 '우리 꺼 하자, 우리가 잘 하는 것 하자'고 한다. 친구들이 평가가 있다 보니 주변의 시선에 흔들리더라. 다른 사람 기준에 맞추려 하는 걸 보니, 진심으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였다. 내가 잘 하는 것을 뚝심있게 밀고 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소망했다.

아이키는 "아끼다 똥 된다"며 "저는 10대 때 끼와 열정을 두려워하고 숨기려 했다. 10대 친구들 아끼지 말고 모든 것을 뽐내는 무대를 가졌으면 좋겠다. 대중도 저희에 대한 사랑을 주신 것 처럼, 10대 친구들에게도 아끼지 말고 사랑을 많이 주셨으면 한다"고 시청자에게 바라는 점을 짚기도 했다.

강다니엘 역시 '스우파'에 이어 '스걸파'에도 함께 한다. 연예계 대표 춤꾼이자 스트릿댄스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강다니엘은 '스우파'에서 크루들의 동료로 활약한 바 있다. 이어 '스걸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스트릿댄서계 유재석'으로 불리는 강다니엘은 "'스우파' 하는 중간에 후속을 얘기했다. 저는 저보다 잘 하시는 분들이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저와 하고 싶다고 하셔서 너무 영광이었다. 배틀을 진행해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도 '파이터'가 제목에 붙는다. 아무래도 저도 늘지 않았나 싶다. 조금 더 스무스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MC를 맡게 된 소감에 대해서는 "'스우파' 이어 '스걸파'까지 진행한다는 자체가 즐거웠다. 10대분들 춤을 보고 싶었다. 팬심으로 시작한 것 같다. 좀 더 노하우라는 것은 날 것의 배틀 용어를 쓸 수 없으니 저만의 정리 방식이 생긴 것 같다. 시청자들의 접근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제 역할인 것 같다. 또 여러 명의 스타가 탄생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10대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노제는 "춤을 추다보면 힘든 순간이 있을 수 있다. 누구나 그런 시기가 있다. 무작정 포기하라는 말 보다는 처음 도전했을 때 설렜던 마음을 생각해서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했고, 효진초이는 "결과에 모든 걸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1등이라고 최고가 아니고 떨어졌다고 해서 최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허니제이는 "아름다운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서로를 배려하면서도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으로도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댄스 미래를 책임질 여고생은 누가 될지, '스우파' 언니들의 뒤를 이을 10대 '스걸파'에 기대가 모인다. 엠넷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는 30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아이키, 리정, 가비, 효진초이, 모니카, 허니제이, 리헤이, 노제(왼쪽부터). 제공ㅣ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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