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토론토에서 14승을 올린 스티브 마츠는 시즌 후 세인트루이스와 FA 계약을 맺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좌완 투수 스티븐 마츠가 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호흡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온 마츠는 2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4년 4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인센티브는 약 400만 달러다. 마츠는 올해 1월 뉴욕 메츠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뒤 29경기 14승7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해 류현진과 함께 다승 부문 팀내 공동 1위, 아메리칸리그 공동 2위에 올랐다.

마츠는 시즌이 끝난 뒤 FA가 돼 친정팀 메츠로 돌아갈 것으로 보였으나 단장과 에이전트의 협상 진통 끝에 결국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맺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로 떠났다. 마츠는 계약이 결정된 30일 SNS를 통해 직접 감사인사를 남겼다.

마츠는 먼저 1년간 몸담았던 토론토 구단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2021년을 멋지게 보내게 해준 찰리(몬토요 감독), 피트(워커 투수코치), 그리고 모든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 동료들과 함께 이룬 모든 일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었다. 지난 겨울 나를 데려오고 모든 활동을 지원해준 로스(앳킨스 단장), 프런트 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새 구단에는 "야구계에서 가장 역사적이고 존경받는 구단 중 하나인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야디어 몰리나에게 공을 던지다니. 5명의 골드 글러버들과 함께 뛰며 프로 스포츠계에서 가장 열광적인 팬들과 함께 할 생각을 하니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마츠는 세인트루이스의 주축 선수들을 꼭 짚어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몰리나는 골드글러브 9차례, 올스타 10차례, 플래티넘 글러브 4차례 선정되며 현 시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포수로 인정받고 있다. 마츠는 하루 빨리 세인트루이스에서 최고의 포수에게 공을 던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는 벌써 "내년 주피터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매우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