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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녀' 정은지 "미성년자마저도 술 당긴다고…포상 있으면 좋겠다"[인터뷰①]

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2021년 12월 01일 수요일

▲ 티빙 '술꾼도시여자들'에 출연한 배우 정은지. 제공|IST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가수 겸 배우 정은지가 인기리에 종영한 '술꾼도시여자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극본 위소영, 연출 김정식)을 마무리한 정은지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IST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많이 놀랐고 얼떨떨했다. 갑자기 조회수가 급증하고 인기 동영상에도 들어서 '진짜 왜?' 이러면서 의아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OTT라서 종영이라는 느낌보다 이제야 공개가 다 됐다는 느낌이다. 다 공개되니까 나만 아는 이야기가 사라졌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유쾌한 신이 많아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정은지는 극 중 여고 교사였으나 학생을 잃고 종이접기 유튜버가 된 강지구 역을 맡았다. 강지구는 거침없고 터프하고, 때때로 무례해 보일 수도 있지만, 진한 의리를 지닌 인물이다. 정은지는 이러한 강지구와 높은 싱크로율을 뽐내 호평을 얻었다.

"강지구를 봤을 때 '신선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여태 해보지 않은 표정으로 연기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간 제가 주로 맡은 배역들은 '외로워도 슬퍼도 일어날 거고 고난, 역경 다 씹어먹을 거다' 하는 캐릭터였는데, 강지구는 이미 고난, 역경이 다 지난 후 살아가는 인물이라서 매력적이었다."

강지구는 매사에 무던하고 털털해 보이지만 내면에 짙은 어둠이 자리한 캐릭터다.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가족들의 손가락질까지 감내했던 제자 박세진(한지효)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고, 시종일관 자신의 꿈을 강요하고 다그치던 엄마(윤복인)와 끝내 인연을 끊기도 했다.

정은지는 고민 끝에 강지구를 '방어가 강한 아이', '상처가 많은 아이'라고 정의했다. 정은지는 "지구는 한 번도 본인 의지대로 살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세진이를 본인이 살아온 틀을 깨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세진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거꾸로 태어난 사람은 거꾸로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평생 남았을 것 같다"며 "지구는 세진이의 죽음을 계기로 거꾸로 살아가기 시작한 거다. 엄마와 반대로 살면서 본인을 찾으려 한다. 종이접기도 언제 싫증날지 모른다. 지구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술꾼도시여자들'에는 다양한 주종과 안주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폭주' 욕구를 끓어올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정은지, 이선빈, 한선화의 음주 연기는 없던 술맛도 당기게 한다는 반응을 이끌었다.

"'술도녀' 보면서 미성년자인데 술 마시고 싶다는 댓글이 있더라. 그걸 보고 '제발 너는 그러지 말아라. 우리 드라마 의도와 반대된다'고 했다. 하하. 아이들이 안 마실 걸 알지만, 미성년자 친구들이 술이 당길 정도로 술이 맛있게 보이긴 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유료 가입 기여 수치 측면에서 강세를 보였다. 티빙 가입 후 가장 먼저 '술꾼도시여자들'을 본 이용자는 공개 1주 차 대비 2주 차 308% 증가, 3주 차 1034%, 4주 차 3439%, 5주 차에는 3585%까지 증가하며, 5주 만에 약 35배 늘어났다. 이에 티빙 측의 보상이 있을지 궁금하다.

"그런 게 있으면 좋겠다. 하하. 하지만 지금 사랑받는 것 자체가 저희 직업이지 않나. 지금 이 순간도 재밌고 좋다. 하지만 플러스되는 게 있으면 더 좋겠다. '고맙다. 열심히 해줬다. 시즌2에서 보자'는 이야기는 오가고 있는데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그런데 티빙 직원분들이 월급으로 집 한 채를 받는 것처럼 일을 너무 열심히 하시더라."

'술꾼도시여자들'은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기승전술' 드라마다. 지난달 26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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