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햄튼전에서 4골을 합작했던 손흥민과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한 경기에서 4골을 넣었던 사우스햄튼전이 소환됐다. 팀 동료 해리 케인 덕분이었다.

영국 매체 '플래닛 풋볼'은 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출범 후 단 7차례 밖에 없었던 기록을 꺼냈다. 바로 한 경기 4도움.

마무리 능력이 중요시되는 4골과 달리 4도움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질 수 없다. 마지막 패스를 건네는 선수의 능력과 이를 득점으로 마무리 짓는 선수 간의 합이 잘 맞아야 한다.

매체는 "한 경기에서 4골 이상 넣은 경우는 많았다. 하지만 4도움은 1992년 이후 7번 밖에 없었다"라며 4골보다 어려운 4도움을 말했다.

그러면서 "케빈 더 브라위너, 메수트 외질, 다비드 실바 등 유럽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로 불렸던 선수들도 해내지 못했다.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가진 티에리 앙리, 더 브라위너와 7경기 연속 도움 기록을 가진 외질도 달성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케인은 7인의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의 파트너는 역시나 손흥민. 케인은 지난해 9월 사우스햄튼전에서 4도움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모든 패스가 손흥민을 향했다.

0-1로 뒤진 전반 막판 손흥민의 동점골을 끌어내더니 후반전에는 3골을 더 합작하며 신들린 호흡을 선보였다. 이후 케인은 직접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1골 4도움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썼다.

매체는 "지난 시즌 개막 후 케인과 손흥민은 아주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우스햄튼이 감당하기엔 벅찬 상대였다"라며 당시 유럽 최고의 다이나믹 듀오로 불렸던 두 선수의 힘을 말했다.

이어 "당시 4골은 붕어빵 같았다. 케인이 패스를 찔러주면 손흥민이 마무리했다"라며 공간을 향한 케인의 패스와 뛰어난 속력과 결정력으로 마무리하는 두 선수의 공식에 감탄했다.

한편 케인 외에도 데니스 베르캄프,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산티 카솔라, 폴 포그바가 한 경기 4도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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