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라르 피케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라르 피케(34, 바르셀로나)에게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상상에도 없다.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 대부분을 보냈기에 당연했다.

스페인 언론들이 1일(한국시간) 11월 A매치 기간에 피케와 '호르밍게로' 인터뷰 전문과 일부를 옮겨 보도했다. 피케는 한때 선수 시절 동료였던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 리오넬 메시와 작별, 커리어 황혼기 등을 말했다.

피케는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 대부분을 보냈다. 바르셀로나 유스 팀 출신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고 2003년 바르셀로나 B팀에 합류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눈에 들어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레알 사라고사 임대 뒤에 2008년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카를레스 푸욜,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리오넬 메시 '라 마시아' 아이들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얽혀 세계 최고 중앙 수비로 도약했다. 준수한 수비에 바르셀로나 철학에 꼭 맞는 발밑으로 스페인 축구와 바르셀로나 전성기를 함께했다.

지난해 2024년까지 계약하면서 사실상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를 끝낼 가능성이 높다. 피케는 "오로지 축구에 집중했다. 아무리 준비를 해도 선수 커리어의 끝은 있다. 축구 밖으로 나가면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라며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꾸준히 활약했기에 단골 질문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면"이었다. 피케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질문에 "절대 불가능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내게 해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느니 죽는 게 낫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한때 동료였던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 지시와 철학을 존중했다. 피케는 "난 차비 에르난데스의 파트너였다.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있다. 성과를 만들어 주고 싶다. 규칙은 지시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고 준수해야 한다"고 답했다.

바르셀로나는 올해 여름 재정적인 문제로 역대 최고의 선수 메시와 작별했다. 피케도 13세부터 동고동락했기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발롱도르는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걸 증명한 일이다. 파리에서 즐겁게 축구를 하고 지낸다면 만족한다.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또 만날 것이다. 참 복잡하지만 이것이 삶"이라며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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