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키광수, 진성, 손헌수(왼쪽부터)가 1일 KBS1 '일꾼의 탄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진성, 손헌수, 미키광수가 국민들을 위해 고강도 노동을 자처하며 '일꾼의 탄생'을 알린다.

1일 KBS1 새 교양프로그램 '일꾼의 탄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가수 진성, 코미디언 손헌수, 미키광수, 이은미 PD가 참석했다.

'일꾼의 탄생'은 진성, 손헌수, 미키광수가 국민 일꾼이 되어 시청자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전국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은미 PD는 '일꾼의 탄생'의 기획의도에 대해 "일손이 부족한 곳에 가서 일을 돕고, 남들이 보면 소소해 보이지만 자신에게는 중대한 민원이 있는데 이걸 응원해 드리는, 착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그분들께 연예인분들이 가면 에너지가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추석 특집 2부작 파일럿이었던 '일꾼의 탄생'은 정규 편성되어 꾸준히 안방을 찾을 전망이다. 손헌수는 "진성 선배님이 저번 촬영 때 성황당에서 정규 편성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진성은 "저는 성황당 세대다. 기복신앙을 좋아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일꾼의 탄생'의 3인방 진성, 손헌수, 미키광수는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를 뽐낸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이은미 PD는 "1회부터 놀랐다. 진성 씨가 소고기를 사주시면서 일은 힘들지만 열심히 하자고 하셨다더라"고 전했다. 이에 진성은 "집이 외곽에 있는데 잠깐 와주면 좋겠다고 했더니 바로 와줬다. 아는 식당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분위기 좋지 않냐'면서 마음을 나누고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성은 자신의 반장 자리를 노리는 손헌수에게 핀잔을 줘 폭소를 자아냈다. 진성은 "(손헌수가) 제 자리를 엿본다. 밀담을 나눈다. 신경이 쓰인다. 항상 귀가 열려 있다. 그래서 요즘 불면증에 시달린다. 절대적으로 내 자리를 넘보지 않게 회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헌수는 "첫 번째 마을에 갔을 때까지만 해도 그런 마음이 조금 있었다. 그러나 1박 2일 해보면서 '안 된다. 기술적으로나 연륜이나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 진성이 1일 KBS1 '일꾼의 탄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 손헌수가 1일 KBS1 '일꾼의 탄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 미키광수가 1일 KBS1 '일꾼의 탄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진성, 손헌수, 미키광수는 '일꾼의 탄생'에서의 고된 노동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미키광수는 "(진성이) 힘들어서 못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편집본이 자기 위주로 되니까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없다'고 하시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손헌수는 "이틀 촬영해서 한 주 나갔다. (진성이) 이러면 체력적으로 받쳐주지 않고 스케줄적으로도 받쳐주지 않겠다고 하셨던 것"이라고 정정했다.

첫 번째 게스트인 오종혁도 충격을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손헌수는 "오종혁 씨가 각오하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섭외가 힘들어진다"고 말하면서도, "'정글의 법칙'과 '일꾼의 탄생' 중 뭐가 더 힘드냐고 물어봤더니 종혁 씨가 이게 더 힘들다더라"고 얘기했다. 미키광수도 "'강철부대'보다 이게 더 힘들다더라"고 덧붙였다.

'일꾼의 탄생'은 파일럿 때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일꾼의 탄생'의 호성적을 예상했다는 미키광수는 "아버지가 네거티브적인 편이다. 저한테도 네가 개그맨이 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하셨다. 지금은 180도 바뀌어서 될 줄 알았다고 하신다. 그런데 파일럿을 보시고 이건 무조건 된다고 얘기하시더라. 매사에 불평이 많고 부정적인 분이 저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니 되겠다 싶었다"고 자신했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바라는 시청률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 이은미 PD는 "7~8%다. 꿈은 11~12%"라고 말했다. 그러자 미키광수는 "12%가 넘으면 해외에 사시는 동포분들을 위해서 날아가겠다"며 사리사욕이 담긴 공약을 내세웠다. 손헌수는 "10%가 넘으면 사비로 100분 정도께 방한복을 선물드리겠다"고 밝혔다.

'일꾼의 탄생'은 이날 오후 7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 미키광수, 진성, 이은미 PD, 손헌수(왼쪽부터)가 1일 KBS1 '일꾼의 탄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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