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스포츠 이규홍 전 대표이사가 LG 트윈스 팬들에게 퇴임 인사를 남겼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스포츠를 떠나게 된 이규홍 전 대표가 LG 트윈스 팬들에게 퇴임 인사를 남겼다.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신임 김인석 대표이사와 LG 트윈스의 선전을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이규홍 대표는 "창단 이후 31년 변함없이 LG 트윈스 프로야구단을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27년간 우승컵을 안겨 드리지 못한 점 대표이사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신인 육성과 강팀 전력을 목표로 우승에 도전하였습니다만, 저의 역량 부족으로 분하게도 실패하였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그런 가운데도 LG 트윈스는 3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통해 우승 도전을 위한 희망을 체험했습니다. 저는 퇴임하지만, 팬 여러분과 세 시즌 동안 잠실 구장에서 지방 원정 구장에서 함께 웃고 울던 시간들, 그리고 항상 열정적인 사랑을 보내 주셨던 마음들, 격려와 채찍질 해주시던 모습들 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라며 3년 동안 지켜본 팬들의 사랑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 LG스포츠 이규홍 전 대표이사. ⓒ 곽혜미 기자
 이규홍 전 대표는 "이제 더욱 젊고 역동적인 LG 트윈스가 되기 위해 새로 취임한 신임 대표이사와 함께, 팬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2022년 LG 트윈스가 우승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사랑을 보내 주시는, LG 트윈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규홍 대표는 지난 2018년 11월 LG스포츠 대표에 취임했다. 스포츠단 경력은 처음이었지만 1984년 LG 기획조정실로 입사해 구본무 전 회장의 측근으로 야구단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야구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았고, 후반기 첫 시리즈였던 8월 11일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는 첫 홈런을 기록한 저스틴 보어, 이재원에게 축하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LG그룹은 지난달 25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김인석 부사장을 LG스포츠 신임 대표로 임명했다. 김인석 신임 대표는 1984년 입사 후 LG전자에서 DA 경영기획팀장 상무 등을 거친 뒤 전략부문장 부사장, LG경영개발원 부사장을 지내고 LG스포츠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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